-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들..그리고 도착한 자동차 한 대-
리포터 : 오늘 아침 7시, 방송사 앞!, 많은 사람들을 기다리게 하는 사람은, 바로 안재욱씨!!
오랜만입니다~ 건강한 모습을 뵈니 더 반갑네요.
목소리 : 아, 괜찮으시죠?
철 수 : 천사가 따로 없더라니까~~
리포트 : 지난 2월, 미국에서 지주막하출혈로 쓰러져, 5시간의 대수술을 했다는 소식에, 모두가 많이 놀라고 또 걱정했었죠.
-지주막하출혈 수술로 한동안 모습을 볼 수 없었던 안재욱-
리포터 :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나고 회복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수술후 모습을 볼 수 없었던 안재욱씨가, 라디오 프로그램 생방송에 출연한다는 뉴스가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팬들 앞에서 쑥스러워하는 안재욱-
안재욱 : 잠시 휴식을 갖기 위해서 여행을 갔다가, 여행 첫날 쓰러지게 됐어요.
그래서 잠시 휴식을 갖으려고 했는데, 꽤 오래 휴식기간으로 들어가게 됐습니다.
(이렇게 빨리 회복하는게 ) 확률적으로도 굉장히 드물고, 굉장히 운이 좋은 사례가 됐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회복하는데 주력하고, 많이 운동도 하고, 그러면 좋아질 거라고 하더라구요.
박은영 : 아니 그럼 수술 후 달라진게 있다면?
안재욱 : 모든 게 다 달라졌죠...모든게...
박은영 : 이런건 절대 안한다...이런 것 있어요?
안재욱 ; 안한다?
박은영 : 예...술, 담배...이런거..
안재욱 ; 아, 못하죠...그런건...안하고 있고요...예,
박은영 : 그리고 더 건강해 보여요.
안재욱 : 몸은 굉장히 건강해 졌구요. 인생은 굉장히 재미없고 그래요...아직까지는 ..
박은영 :ㅎㅎㅎㅎ
안재욱 : 저녁...오후 4시~5시가 되면, 제가 뭘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서, 계속 운동만 해요.
리포터 : 운동 열심히 하셔서, 조만간 활동하는 모습 볼 수 있기를 바랄게요~~
안재욱 : 네..제가 직접 가서 사고, (그동안은)직접 사고 그러진 않았었는데 올해는 직접 가서 고르고 ,
꽃을 다 고르고... 동생이랑 부모님이랑 같이 인제 한번 심어보고... 굉장히 잘하더라고요. ^^
박은영 : 그렇군요. 아 또.. 그런 재능도 있으시군요.
‘3574님은 술 담배 끊으신 후 뭐가 좋아요? 하하’ 뭐가 좋긴요~ 건강해지니까 좋겠죠. 그쵸?
안재욱 : 아~많이 졸려요.
박은영 : 왜요?
안재욱 : 너무 일찍 일어나니까..그래서 제가~~
박은영 : 매일 7시에 일어나세요? 오늘뿐만이 아니고?
안재욱 : 7시나 8시나.. 그래서
박은영 : 당신의 아침 들으시면 되겠네요.
안재욱 : 네..그렇죠.
박은영 : 하하하
안재욱 : 그래서..제가 어느 날 ‘야, 삶이 너무 일찍 자고...’
박은영 : 몇 시에 주무세요?
안재욱 : 한 12시 전에는 잠을 자요.
박은영 : 저도 그래요.ggg
안재욱 : 잠자는 시간을...
박은영 : 제가 자꾸 당황시키네요. 초면에.. 그쵸? 아니 근데 제가 너무...
안재욱 : DJ가 수면시간을 이렇게 맞추는경우는 없어요.^^
박은영 : 아니, 왜 그러냐면.. 제가 진짜 '별은 내가슴에'를 너무너무 좋아했거든요. 중학생 때~~
안재욱 : 그거랑 12시 전에 자는 게 무슨 상관이 있어요~^^
박은영 : 하하 아니, 뭐라도 좀 공통점을 찾고 싶어서..
안재욱 : 다행이네요. 숙면을 취하신다니..
박은영 : 흠 하하.. 저는 아주 잘 자고 잘 일어나는 새 나라의 어린이 같은 생활을 하고 있는데, 안재욱씨도 지금 그러신 것 같아요.
안재욱 : 차태현씨가 그러더라고요. 얘기를 한참 듣더니 ‘다행이다~’ 그러더니,
옆에서는 ‘다행이네, 다행이네’ 막 이러고 있는데,
차태현씨는 듣더니 "형, 근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살어~" 그러더라고요.
박은영 : 그러니까요.
안재욱 : 제가 한..거의 한 20년 만에 거의 새로운 삶으로 이제 바뀌었어요.
박은영 : 네, 아니 매일 남산을 뛰어올라 가신다던데 정말인가요?
안재욱 : 아, 그럼요. 근데 매일같이.. 매일같이죠.. 실제 매일은 아니고요.
박은영 : 비 내리는 날 빼고
안재욱 ; 그렇죠, 제가 비 맞으면서까지 뛰어야 될 일은 없어요.
그런데 처음(에는) 선생님.. 의사선생님 조금 몰래 하다시피 했어요.
박은영 : 왜요?
안재욱 : 근데 이게 심리적으로... 제가 이제 걷다보면... 근 한 달 누워 있다보니까 근력이 다 떨어졌잖아요.
박은영 : 어~~
안재욱 ; 그래서 산책 겸 걷다보면... 어느 순간 ‘어? 괜찮네’ 그러면 좀 빨리 걷고 싶고,
좀 뛰어보고 싶고, 계단을 막 올라가 보고 싶고....그래서 막 계단도 뛰고..막 그랬었어요.
박은영 : 그렇군요.
안재욱 : 그런데 너무 무리하진 말라고 하시는데 지금은 뭐.. 어떤 운동을 해도 다 가능합니다.
박은영 : 네...굉장히 인간관계가 넓고 좋기로 유명한데 어떤 분이 걱정 가장 많이 해주시던가요? 차태현씨 였나요?
안재욱 : 그렇죠, 다들 가까운 분들은 다 울먹울먹했어요. 차태현씨도 많이 걱정하고
박은영 ; 김제동씨는?
안재욱 ; 그렇죠, 김제동씨도 그렇고~~뮤지컬..
박은영 : 신동엽씨는?
안재욱 ; 신동엽씨도 그렇고.. 정신 차리고 살으라고..누가 누구한테 무슨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
박은영 ; 하하하
안재욱 ; 각종 종류별로 메세지를 다 받았어요.
그리고 신성우씨 같은 경우는 제가 한 달 동안 병원에 입원했다가 한국 들어왔을 때 전화 통화했는데,
‘굉장히 형도 놀랬고, 그래도 목소리 들으니까 다행이다. 이제 좀 푹 쉬어라’ 그러더니
본인도 그 날 어깨 부러져서 다음날 수술해서 입원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어떤.. 병실의 동생의 느낌을 같이 체험해 보고 싶지 않았나~ gg
제가 그 다음에 문안을 갔거든요.^^
박은영 : 반대로? 알겠습니다.
자, 그러면 노래 한 곡 듣고 와서 계속 얘기 나눠볼게요.
드라마 빛과 그림자 ost 중에서 안재욱씨가 직접 부른 '바람'
-노래 : ♪ 안재욱..바람
문자중계
박은영 : 안재욱씨가 부른 '바람' 드라마 빛과 그림자ost 중에서 들어봤습니다.
어우~많은 분들이 그렇겠지만 예전에 '별은 내 가슴에'때 강민 역할 굉장히 사랑하셨거든요.
박은영 : 지금 문자도 굉장히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 뭐 그런것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미스터 라디오 때 라디오를 들으면서 정말 빠졌다, 팬이 됐다’ 이런 분들도 계시거든요.
안재욱 : 너무 감사하죠. 그리고 오늘 또 출연하게 된 이유도.. 우리 담당하시는 김홍철 PD께서
미스터 라디오를 함께 했던 PD시고..그래서 겸사겸사 박은영씨도 축하하고,
이런 마음에 나왔기 때문에.. 미스터 라디오에 대한 추억은 늘 간직하고 있어요.
박은영 : 어떤 게 젤 기억에 남으세요?
3255님은 김신영씨랑 하던 코너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하셨거든요.
안재욱 : 오, 예..고생은 우리 둘이 다했고 그 친구는 일주일에 한번 출연하는 거였는데
김신영씨가 가장 기억에 남으면...안타깝습니다.
박은영 : 하하.. 그럼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했던 코너라던가...
안재욱 : 저요?
글쎄... 저는 딱 한 부분 보다는 그때 우리 PD, 작가(들이) 같이 협의를 통해서
DJ들을 굉장히 편하게 방송할 수 있는 시간을 줬던 것 같아요.
아마 그 이후로도 DJ들이 좀..시간, 당연히 몇 시부터 몇 시까지를 DJ가 책임을 져야 되는 시간이지만
차태현씨랑 둘이 하면서 번갈아하는 경우도 그때 처음으로 생긴 거 같고...그런 부분들이 좀 많이 소중하게 남죠.
박은영 : 맞아요.
안재욱 : ‘편하게 했다’ 라는 점..
박은영 : 9933님께서 ‘저(박은영씨) 잘하고 있는데 마음이 급하면 말이 정말 빨라진데요.백일쯤 지나면 달라질까요?‘
하셨는데, 저한테 그러면 선배로서 지도편달 좀 해주세요. 오늘 스승의 날이니까..
안재욱 : ^^이게 같은 시간대 안에 말이 빠르다 고해서.. 말이 빠르면 더 많은 말이...
글자 수는 더 많이 담겨질거 아니예요. 훨씬~
박은영 ; 그렇죠...맞아요.
안재욱 ; 기억에 남는 건 없어요. 하하.. 그래서...
박은영 : 저는 문자를 많이 소개하고 싶어가지고 ..
안재욱 : 아~~
박은영 : 거의 따발총처럼 얘기하거든요.
안재욱 : 음~~ 성향이죠.
더 많은 분들의 사연을 더 많이 소개해드리느냐,
아니면 재미없는 건 스스로 컷트하면서, 이중에 하나 두개를 정말 꼭 집어서 소개하느냐 ..
박은영: 자, 그러면은 그때를 생각하면서~~ 미스터 라디오 그때 방송 했던 거 있잖아요.
저희가 편집을 좀 해놨거든요. 한번 들어볼까요?
박은영 : 이거 직접 만드신 거에요?
안재욱 ; 아뇨
박은영 : 그럼?
안재욱 : 주영훈씨가 만든거에요
주영훈씨가 참 얼마전에, 저희집 아파트로 이사왔습니다.
- 미스터 라디오 방송..시그널과 함께 -
안재욱 : 그래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보면 정말 다양한, 각양각색의 사람을 만나겠군요. 그쵸?
차태현 : 특히 편의점하면 저희 둘이서, 정말 많은 행동을 하지 않았습니까? 술 먹고?^^
안재욱 : 차태현 옛날에 훔친 적 있어요. 훔친 적...ggg 편의점에서..ggg
그래서 내가 나중에 계산하고 왔어요. 몰래 가갔고.. 어우 챙피해..어우
차태현 : 잠깐만요, 생각해보니까, 제가 그랬을 때 되게 좋아하셨잖아요.
아니 지금 듣고 보니까, 그때 기억이 되게 좋아했었는데..
‘우와~ 너.. 우와~~~’ 이러면서 지금 누가 누구한테 gggg
김제동 : 제가 제일 싫어하는 게 쥐거든요. 아시잖아요!
저는 제리가 빨리 죽어버렸으면 좋겠어요. 톰과 제리의 제리. 저는 그 정도로 쥐를 싫어합니다.
안재욱 : 아니 근데 저건 좋아하시잖아요.
김제동 : 뭐요?
안재욱 : 란제리 ggg
김제동 ; gggg
안재욱 : 예전에 제가 러브레터라는 영화 있었잖아요. 일본 영화
그 영화를 보면 눈밭에서 여자가 '오겡끼데스까~' 뭐 이러잖아요.
차태현 ; 네
안재욱 : 제가 그 영화를 보고 나와서 어느 날 차태현씨랑 있다가, 갑자기 뜻이 기억이 안나서~~
"야~ 그거 많이 들어보던 말인데.. 오겡끼데스까 이게 참 유명한 말이지?
"(차태현 ; )어 나도 많이 들어봤는데" "(안재욱 :)야, 이게 무슨 뜻이지?"
하고 저희가 5분 동안 서로 생각하면서 말이 없었어요.
그러다가 갑자기 제가 딱 생각이 난거 같아요.
그게 눈밭 한가운데서 하니까 "너무 추워요~ 혹시 이 뜻 아니냐?" 하고
제가 얘기를 했더니 차태현씨가 옆에서 저를 이렇게 보더니
"에으~ 에으~ 에으~ 형, 오겡끼데스까? 라면은 너무 춥습니까? 물어보는거겠지~"ㅎㅎㅎ
둘이 무슨 바보처럼...ㅎㅎ
안재욱 : 제가 어렸을 때.. 야구를 하고 해가 질 녁에 들어가면, 그때 만화를..
차태현 : ♪저는 메칸더V 막 이런건데.. 메칸더~ 메칸더~ V 룰루룰루룰룰룰루 공격 개시!♪
안재욱: 제가 어렸을 땐 짱가, 그랜다이저, 마징가제트. 난리 났죠~ 그때 비너스!
차태현 : 비너스 이거 가슴에 로켓포 나가는... 그러고 보면 선정적이야~~
안재욱 : 어우~선정적이었어요.
차태현 : 생각해보니까~~ 가슴이 뿅~ 나가잖아요.
안재욱 : 그때 당시 많은 학생들이, 비너스가 그 미사일을 쏘질 않길 바랐습니다.
비너스가 화가 나서 미사일이 나가는 순간! 아이들은, 그때당시 꼬마들은 으악~ 으악~ㅋㅋㅋ
박은영 : 그때 기억이 떠오르시나요?
안재욱 : 굉장히 산만했네요.
사실 저희 방송이 기억에 남을만한 그런 건 아니에요. 얘기 들어보면..
박은영 : 어우~ 근데 4367님이 ‘내가 들었던 방송도 있네요.
김제동 제리 란제리이야기.....이때 생각하니까 어떠세요?‘ 하셨는데..
안재욱 : 정말 쥐를 싫어해요.
그 제동씨가 혼자 사는데, 어느 날 집에서 쥐를 봤다고~ 그 공포에 이사를 준비하고 갈 정도로
심지어 만화에 나오는 톰과 제리의 제리도 싫다 그 이야기를 했던 거예요.
박은영 : 기억나세요? 그때 했던 얘기들?..
안재욱 : 김제동씨에 관련되선 그렇게 간직하고 사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제가...
박은영 : 하하하~그러시군요.
안재욱 : 지금 갑자기 생각납니다.
박은영 : 아니 5209님께서 ‘차태현씨랑 황금콤비였는데, 그렇다면, 이번에는 박은영씨랑 호흡 한번 맞춰보면 어떻겠냐’고..
차태현씨 이제 다둥이 아빠잖아요. 3명을 낳아서.. 세째가 이제 태어날 거고..
안재욱 : 세째를 이제 1cm 조금 더 자랐다고 그러더라고요.
어떤 호흡을 얘기하는지 ...제가? ㅎㅎㅎ
박은영 : 같이 DJ하면서 이것저것 노려보자. 요런 거...?
안재욱 : 네..저한테도 생각할 시간 좀 주세요.
박은영 : 아니,안하셔도 괜찮아요..gg
안재욱 ; 바로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거 같습니다.
박은영 : 네 ㅎㅎㅎ 아니, 그런데 김홍철PD씨랑 그때도 같이 하셨지만, 제가 정말 어려운 게,
긴 제목의 팝송, 불어 들어간 팝송, 이런 거 자꾸 선곡하시거든요. 그때도 그러셨나요?
안재욱 : 아나운서인데 왜 다.. 저희는 진짜 못 읽었어요. 저하고 차태현씨는 진짜 못 읽었어요.
박은영 : 저 아나운서 맞죠? 저도 어려워요.
안재욱 : 아! 진짜요? 저희는 얼마나 어려웠었겠어요.
박은영 : 그러니까요. 재미있는 추억도 많을 것 같아요.
안재욱 : 우리가 선곡했던 팝송들은 쉬운 거나, 아니면 제가 좀 좋아하는 노래나.. 뭐 이런걸 위주로 우겼던 것 같아요.
박은영 : 저도 우기면 될까요?
안재욱 : 슬쩍 써 놓고, 이렇게 놓으면 모를 때가 있어요. 그럼 차태현씨랑 둘이 “뭐야?” 이런 적 되게 많아요.
저는 심지어 팝송이 문제가 아니라...
박은영 ; 예
안재욱 : 지금 갑자기 생각이 나는데, 차태현씨랑 저랑, 이적씨가 사연소개를 하고 있었는데,
USB를 몰랐어요...USB가 뭔지~~
박은영 : 컴퓨터에 꽂는 그 USB요?.
안재욱 : 사연 읽는 동안 차태현씨랑 저랑 밑에서 볼펜으로 원고지에다가,
'USB가 뭐야?' '나도 몰라' ‘울산방송’ 막 이러고 저희끼리 한참을 고민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박은영 : 그때 그게 많이 쓰지 않았을 때니까~
안재욱 : 아니 다 쓰고 있었어요. 저희 둘만 모르고 있었어요.
박은영 : 아~ 그랬군요. 암튼 ..네, 저도 그러면 우겨야 되겠군요. 제가 좋아하는 노래 틀어달라고. 그럼 받아들여지나요?
안재욱 : 아 좋죠~ 그날 분위기에만 맞으면..네..
박은영 : 알겠습니다.
안재욱 : 김홍철PD, 굉장히 의외로 선곡 굉장히 단순하고 좋은데..
박은영 : 단순해요?
안재욱 ; 비 오는 날 비와 관련된 노래 계속 틀고, 바람 부른 날은 바람에 관련된 노래gg
박은영 : 맞어요.
아침이라고 그렇게 기분 좋을 그런 노래 있잖아요. 귀여운 '뿌띠뿌띠' 이런 노래를 막 틀고 그러세요.
안재욱 : 네? ggg
박은영 : 제가 발라드 듣고 싶다고 그랬더니 날씨 흐릴 때 틀겠다고..그게 단순해서 그런 거군요.
안재욱 : 아니면 밤 프로그램 하다가 갑자기 아침으로 오니까, 좀 뭐가 뭔지를 모르고 당황하시는 거 같아요.
박은영 : 네..저희가 교통 정보를 들어야 될 시간이거든요. 교통정보 듣고 와서 얘기를 더 나눠 볼 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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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뮤직♪-
박은영 : KBS 해피FM 당신의 아침 박은영입니다.
오늘 아침에는 깜짝 초대석 안재욱씨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얘기 나누고 있는데, 저는 눈도 즐겁고 귀도 즐겁고 다 즐겁거든요. 어떠세요?
안재욱 : 너무 좋아요.
박은영 : 정말요? 진심이세요?
안재욱 : 네..그럼요. 모처럼 방송 나와서 거짓말하기 힘들죠.ggg
박은영 : 8842님도 오늘 재욱 오빠 출연한다는 소식에 5시에 기상했네요.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시간인데..'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안재욱 : 네.. 그.. 어.. 아무래도 저를 좀 걱정해주셨던 분들께는 죄송하기는 한데
저는 좀 어느 정도 회복이 되고 그러고 난 다음에 정식적으로 인사를 드리고 싶었었어요.
중간 중간에 어떻게 소식을 전할 방법 같은 경우도 좀 애매하고
저 같은 경우는 트위터나 SNS 안하기 때문에 뭐 좀 애매했었죠. 오늘 기회를 통해서 인사 드리게 됐으니까 다행이죠.
박은영 : 영광입니다.
박은영 : 3830님께서 저 안재욱 라인은 다 좋아합니다. 어? 라인이 있나봐요.
안재욱 : 안재욱 라인? 아~ 없습니다.
박은영 : 그 뒤에 얘기가 저에게는 가슴에 꽂히는데요. ‘언니! 들이대지 마시라고요~’.
안재욱 ; ㅎㅎㅎ
박은영 : 아~ 제가 너무 들이댔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안재욱 : 아 ..흠~ 그런 게 어디 있어요.
제 라인이 사실~~ 지금 얘기하시는 누구누구를 칭하는지~참 저도 애매한데
차태현씨나 홍경민씨.. 뭐 그냥 그래요. 다 어디 내세울만한..지금 무슨 얘긴지..
방송 가끔 보면 이경규씨 라인이면 서로 하겠다고, 강호동씨 라인 뭐 서로.. 저는, 저희는 그런 게 없어요.
박은영 : 그런 건 없고.. 그냥 친목?
안재욱 : 전화통화되면 잘 있나보다...그정도지..자주 만나지도 않아요.
박은영 : 그렇군요. 1193님은 ‘예쁜 신부한테 장가가서 안정적인 생활하세요. 건강해집니다.’하셨는데요.
안재욱 : 예....
박은영 : 하하하,
안재욱 : 예~~
박은영 ; 하하~~ 노래 들어야 되겠네요. 이 분위기를 저한테 어쩌라는 건지요~
아니 근데, 안재욱씨 노래 중에서 듣고 싶은 노래 신청해 달라고 했더니 정말 너무나 많은 분들이
그 노래 있잖아요. 친구.
사실 안재욱씨 안 나오셔도 매일 매일 신청곡이 들어와요. 저희 어머니 애창곡이시기도 하구요.
그래서 이 노래 들을까 하는데 괜찮으시죠?
안재욱 : 아, 좋죠~
그리고 이렇게 또 밝은 모습으로 다시 좋은 친구로 계속 남을 수 있다~라는 것도 기쁘고 감사드리고..
박은영 : 아침만 아니였으면은 여기서 그냥 시켜봤을텐데..
안재욱 : 노래요?
박은영 : 네, 좀 무리하죠?
안재욱: ♪세상에 꺽일때면 술 한잔..♪
여기도 술이 들어갔었네..ㅎㅎㅎ
박은영: 하하하~그러면 안재욱씨가 부르는 친구 듣고 올게요.
-노래 : ♪ 안재욱 친구
박은영 : 와~ 안재욱씨가 부른 ‘친구’.....8830님
‘안재욱씨 파이팅! 동창회에서 친구들과 어깨동무하고 이 노래 부른 기억나네요.
앞으로도 좋은 노래, 좋은 목소리, 좋은 모습 자주 보여주세요.
안재욱 : 네. 목소리가 아마 조금 맑아진다..는 표현이 좀 어울리지는 않은데, 좀 깨끗해질것 같아요.
다음에 또 다시 노래 부를 기회가 있으면..
박은영 : 이 노래 나가는 동안 스튜디오 앞에 와 계신 팬 분들이 깃발을 흔들어주시면서 응원을 해주셨습니다.
아주 중요한거 빼먹었으니까요. 잠깐 하고 넘어갈께요. 상품 소개 요것도 중요하거든요.
제가 잘하는지 봐주세요.
-상품 소개..생략-
괜찮았죠? 하나도 안 틀렸어요. 요것도 잘해야 되잖아요. 아시죠? 상품소개가 얼마나 중요한지..
안재욱 : 차태현씨가 참 잘했었어요.
박은영 : 어~항상 차태현씨 담당이였어요?
안재욱 : 그런걸 좀 좋아해요. 상품쪽 관련된.. 광고나 이런 쪽을..굉장히 밀접한 친구예요. 그쪽으로...gg
박은영 : 그렇군요.
Enem
문자중계
안재욱 : 사실 안재욱씨도 마찬가지고 저도 그렇고..제가 맨날 노처녀라고 혼자 자학을 하거든요.
우리가 이제 혼기가 꽉 찼잖아요.
안재욱 ; 우리요? ㅎㅎ 예...
박은영 : 아니라고 생각하세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서..그래서 도움이 되는 비법들...
오늘 또.. 스승의 날이고 하니까 먼저 하신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고자 문자를 받았거든요.
안재욱 ; 아, 예.
박은영 : 한번 소개해 볼까요?
안재욱 : 제가 먼저 그럼 소개할게요. 9904님께서 보내주셨는데요.
저는 완전 막무가내였어요. 사귈 때도 한 스무 번은 들이댔던 거 같은데
그땐 그냥 꾸준함과 진정성으로 밀어붙였었거든요.
결혼 승락 받으려고 한 세 달은 매일매일 졸랐던 거 같습니다.
열 번까지는 아니고, 백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는 없더라고요.
박은영 : 근데 요 문자에 대해서 제가 생각해보면 사실 요즘 남자들은 그렇게 열번 백번을 안찍더라구요.
한 세 번 찍어보고 별로인 것 같다 그러면은 싹~ 돌아서요..
안재욱 : 나무였어요? (찍히는 쪽이었어요?)
박은영 : ㅎㅎ 아주 뿌리 깊은 나무.흐흐흐
안재욱 : 아~ 그래요~ 근데 왜 마음을 안 여는 거죠? 여자 입장에서?
박은영 : 글쎄요? 두 종류가 있을거 같애요. 그냥 정말 싫거나 아니면 약간.. 모르겠네요.
안재욱 : 근데 저는 이 문자 속에서는 누군가를 향해서 대쉬할 수 있는
그 대상 자체가 있다라는 것이... 그 자체가 부럽죠.
박은영 : 아니, 그 예능에 나오셔서... 봤거든요. 이상형 뽑은 거. 기억하시죠?
안재욱 : 그럼요.. 기억을 잃진 않았어요. 제가 지금 ..
박은영 : 아니얘기하기 싫으실까봐.. 제가 조심스러워서 초면에 또 손담비씨 이러면 제가 너무 주책맞잖아요.
안재욱 : 방송 프로그램에서 재밌게 하느라고 준비들 하셨더라고요.
박은영 : 그렇군요. 그런 거였고.. 실제 이상형은 어떠세요?
안재욱 : 저는 늘 얘기하지만 이상형이라고 제 마음 속에 그리는 어떤 외모는 없어요.
박은영 : 오~그냥 착하고?
안재욱 : 아이, ‘좀 못됐으면 좋겠어요’. 이런 사람이 어디 있어요?. 다 착하고~~
박은영 : 왜요. 여자들은 나쁜 남자 좋아하잖아요.
안재욱 : 아휴..그건 어떤 개성이랑 어떤 매력을 이야기하는 거지, 진짜 못되고 나쁜 남자라는 건 아니잖아요.
근데 저는 하여튼 뭐 자존심도 좀 쎈 여자였으면 좋겠고...
박은영: 허~ 자존심 쎈 여자를 좋아하세요?
안재욱 : 본인.. 그래서 그게 결혼을 만약 한다면, 그래서 나까지 남편까지도 감싸줄 수 있는...
어떻게 좀 마무리를 좀 해보세요.
박은영 : 연상보다는 연하가 좋다고 하셨고.
안재욱 : 그런 질문은 왜 저한테 하는지 모르겠어요. 아니 지금 저보다 연상이면 힘들다니까요.
박은영 : 네, 제가 연하여서 얘기했어요.
안재욱 : 네~~
박은영 : 알겠습니다. 5240님 ‘사람 많은 곳에 자주 가세요. 와이프랑 나이트 클럽에서 만났습니다.
집안 어른들은 등산하다가 만난 줄 알아요. 아이들에겐 도서관 커플로 어필했습니다.아무렴 어때요~’ 하셨네요.
안재욱 : 장소랑 큰 상관있겠어요? 운명이니까..
박은영 : 그렇죠?
안재욱 ; 그리고, 6938님은 ‘안재욱씨 여자들에겐 동정심 유발이 최곱니다.
요즘은 여자보다 남자 눈물이 더 강해요. 아주 100%입니다. 강추하신다‘구요.
박은영 : 헉~ 그럼 여자 앞에서 울어야 되는 거예요?
안재욱 : 아니, 이거 참 이런 점도..뭔가 아까도 얘기했지만 대상이 있어야되구요.
어느 정도 진행이 되고난 다음이겠죠. 다짜고짜 처음부터 울 수는 없잖아요.
박은영 : 대상을 정하세요.
안재욱 : 네?
박은영 : 대상을 얼른 정하세요.
안재욱 : 제가 지난 연말에, 대상과 관련된 안 좋은 추억이 있어서 아직 회복이 안됐습니다.
박은영 : 아~ 역시 안재욱씨. 예능감이 죽지 않았어요.
안재욱 : 예....
박은영 : 7735님.. ‘뭐니 뭐니 해도 이벤트죠. 닭살이라도 막상 이벤트해서 싫어하는 여자 없습니다.
저도 그야말로 진부한 이벤트 풍선과 폭죽 이벤트.. 여자 친구 울리고 결혼에 성공!‘
아침인데 연애에 성공하려면 눈물이 많이 나오네요.
여자 친구는 울려야 되고, 남자도 여자 앞에서 울어야 되고..
안재욱 : 감동! 감동이라는 얘기겠죠.
공감대가 형성이 되면~이제 감동.. 이 사람의 진실성이 느껴지고, 나를 향한 마음 느껴지니까
울고싶어서 우는 눈물이 아니라 그냥 이렇게 머무르는.. 고이는 눈물 같은 거 있잖아요.
박은영 : 눈물 그득한.. 아니 근데 사실 저희 같은.. 연기하는 모습이나 드라마 보면 그 캐릭터를 굉장히 좋아하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자면 ‘별은 내 가슴에’ 속의 강민씨같은 그런 캐릭터~~
안재욱 : ㅎㅎ 드라마 딴 건 보신 거 없으세요? 제꺼?
박은영 : 아니..너무 좋아해서.. 그때 정말~~
안재욱 : 그 이후로 열편 넘게 한 것 같은데..참 ..네~
박은영 : 그때 제가 사춘기였다니까요.
그래서 그 브로마이드, 안재욱씨 얼굴이 나온 음료 광고의 브로마이드를 방에 붙여놓을 정도였어요.
그러니 제가 지금 얼마나 정신이 없겠습니까? 그분을 지금 만났으니까요. 흐흐흐
얼마나 실제랑 그 방송이 다른지가 궁금해가지고 여쭤보려구요.
안재욱 : 그 인물하고?
박은영 : 그 인물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방송에서 보여지는 안재욱씨의 모습과...
안재욱 : 아~ 작품 속에 인물은 만드는 거잖아요. 새롭게.. 한 사람, 한 인물을 새롭게 만드는 거니까..
그게 본인과 얼마나 가깝냐, 안 가깝냐는 어떤 의미는 없는것 같아요.
박은영 : 아, 그래요?
안재욱 : 새로운 어떤 한 인물의 성격을 다 부여하, 이렇게 다 만드는 거니까 본인에 가까운..
늘 어떤 드라마든지 그 연기자가 그냥 안재욱이라는 사람이 출연하는 거지 뭐...
어떤 배역이 그 이름이 의미가 없게 되죠. 그럼..
박은영 :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했던 작품이나 캐릭터는 어떤 거였어요?
안재욱 : 저는 복수혈전이라는 드라마가 있었어요.
그 드라마의 역할 강준호라고 있었습니다. 그 역할 굉장히 재밌었어요.
오필승 봉순영. KBS를 빛냈던.. ^^
박은영 : 오필승 봉순영...네네...아~ 알고 있죠
안재욱 : 오필승 봉순영의 필승이도 참 좋아하는 캐릭터
박은영 : 아, 그렇군요...그런 이미지들을 좋아하시는군요.
안재욱 ; 네 ㅎㅎ
박은영 ; 7094님께서 문자를 방금 보내주셨는데
'안재욱씨 쾌차해서 반갑구요~~ 등잔 밑이 어둡다고 은영씨 어때요?'
안재욱 : 좋죠~
박은영 : 저렇게 영혼없는 대답.. 아! 노래나 들어야겠습니다.
친구 다음으로 가장 많은 분들이 지금 문자창이 꽉 차게 할 정도로 이 노래를 신청해주고 계시고
제가 계속해서 말씀드리고 있고.. 그 ‘별은 내 가슴에’ ost 중에서 Forever. 마지막 장면 아직도 생각나요.
안재욱 : 그게 제 앨범 노래예요. ost 아니에요.
박은영 : 아, 그래요? ㅎㅎㅎ 그 수많은 인파를 뚫고 가서 불렀던 노래 Forever 듣겠습니다.
-노래 : ♪안재욱의 포에버
박은영 : 많은 여성팬들에게 ‘안재욱 Forever~~!!’를 외치게 했던 바로 그 노래였죠.
강민의 이미지가 아직도 남아있는 Forever를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들으시니까 어떠세요?
안재욱 : 어.. 좋죠. 저는 뭐... 제 노랜데요.
박은영 : 들을 때마다 감동이에요.
안재욱 : 그쵸. Forever를 공연 아니면 제가 직접 부를 일은 잘 없지만.. 콘서트 아니면.
근데 이렇게 들을 때 마다 느낌이 굉장히 좀, 새록새록 계속 뭔가 쌓여가는 노래이기 때문에 애정이 있죠.
박은영 : 연기도 잘하시고 노래도 잘하시고, 심지어 뮤지컬도 많이 하시잖아요. 계속 하실 계획이시죠?
안재욱 : 아, 그럼요. 그리고 요번에 6월달에 있는 대구 뮤지컬 페스티발이 있어요.
거기 또 홍보대사를 하기로 하고..저는 좀 많이 죄송하죠.
요번에 사실은 1월 달에 공연 끝나고 지방공연 계획이 다 잡혀있었는데...
열개 도시 정도 다 잡혀있었는데, 수술때문에 다 취소가 됬었어요.
관객들에게도 너무 죄송하고, 또 기획하신 분한테도 너무 죄송하고
갑작스런 어쩔 수 없는 사고였지만.. 하여튼 이 기회를 통해서 죄송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박은영 : 그래도 건강한 모습의 안재욱씨를 다시 볼 수 있어서 저희는 훨씬~ 더 좋습니다.
안재욱 : 제가 만회하려면 더 건강한 모습으로, 또 노래 연습도 많이 더 하고
그래서 좋은 모습으로 무대에 올라야죠.
박은영 : 5797님께서 ‘반갑습니다. 건강은 괜찮으신지 얼른 좋은 작품에서 만나고 싶어요.
드라마 계획 있으세요?‘하고 물으셨네요.
안재욱 : 아, 예. 일상생활 하는 데는 지금 아무 문제는 없는데요, 지금 작품을 바로 하기에는 무리인 것같구요.
또 이렇게 보이는 모습보다도 제가 좀 다시 준비해야 될 부분들이 많이 있어요.
그러니까 목 같은데도 보면, 주사자국 이런.. 한 달 동안 목에다 (주사를) 맞았어요.
이런 것(상처흔적)도 병원에 가서 지우고 다 해야 되고 ...
박은영 : 아우~ 제가 호~해드리면 좋겠다.ㅎㅎㅎ
안재욱 : 예...;; ..빨리 나아야 되거든요. 지금~~..
박은영 ; 죄송합니다.ㅎㅎg
안재욱 ; 그래서...머리도 이제 수술 자국 같은 게 다 있어요. 그런 부분도 또 다 없애고 ...
그런 과정 겪고 난 다음에 좋은 모습으로... 드라마에서 뵈야죠.
박은영 : 네..정말 오늘 너무너무 반가웠고요. 건강관리도 꾸준히 잘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늘 멋진 모습 볼 수 있게..
안재욱 : 네..그래요.
(청취자 여러분들도)조금만 시간을 투자하고, 본인에 대한 시간을 좀 만 더 할애한다면,
건강한 모습 계속 유지하실 수 있을 거예요. 그런 시간 아끼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박은영 : 자~~ 우리 청취자 가족들에게~~마지막으로 인사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안재욱 : 지금 드린 거였었는데.ㅎㅎ
박은영 : 아, 이게 끝이예요? 더 없으세요?ㅎㅎㅎ
안재욱 : 하여튼 날씨도 좋고, 지금 얼마나 좋아졌어요. 5월 달 따뜻해지고..
박은영 : 맞아요.
안재욱 ; 모두가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정~말~~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제가 아파보니까... 아프면 일단 많이 우울해지고 짜증나고
또 건강하면... 만나는 사람들하고 하루하루가 시간이 즐거우니까
또 저도 좀 즐거운 시간이 더 많이 갖기로 했습니다.
박은영 : 네..이렇게 스튜디오에서 직접 뵈니까 정말 좋은데, 다음에 또 초대해도 될까요?
안재욱 : ㅎㅎㅎ 네.. 그럴게요.
박은영 : 안 나와 주실 거 같아요.
안재욱 : 나올게요.
박은영 : 다음엔 연예가중계 카메라를 들고 가겠습니다.
안재욱 : 라디오만.. 다음에 또 나올게요.
박은영 : 너무 반가웠고요.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안재욱 : 네! 감사합니다.
박은영: 당신의 아침 박은영입니다도 오늘 여기까지입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시고요. 내일 또 만나요, 우리~
문자중계
안재욱 : 사실 안재욱씨도 마찬가지고 저도 그렇고..제가 맨날 노처녀라고 혼자 자학을 하거든요.
우리가 이제 혼기가 꽉 찼잖아요.
안재욱 ; 우리요? ㅎㅎ 예...
박은영 : 아니라고 생각하세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서..그래서 도움이 되는 비법들...
오늘 또.. 스승의 날이고 하니까 먼저 하신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고자 문자를 받았거든요.
안재욱 ; 아, 예.
박은영 : 한번 소개해 볼까요?
안재욱 : 제가 먼저 그럼 소개할게요. 9904님께서 보내주셨는데요.
저는 완전 막무가내였어요. 사귈 때도 한 스무 번은 들이댔던 거 같은데
그땐 그냥 꾸준함과 진정성으로 밀어붙였었거든요.
결혼 승락 받으려고 한 세 달은 매일매일 졸랐던 거 같습니다.
열 번까지는 아니고, 백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는 없더라고요.
박은영 : 근데 요 문자에 대해서 제가 생각해보면 사실 요즘 남자들은 그렇게 열번 백번을 안찍더라구요.
한 세 번 찍어보고 별로인 것 같다 그러면은 싹~ 돌아서요..
안재욱 : 나무였어요? (찍히는 쪽이었어요?)
박은영 : ㅎㅎ 아주 뿌리 깊은 나무.흐흐흐
안재욱 : 아~ 그래요~ 근데 왜 마음을 안 여는 거죠? 여자 입장에서?
박은영 : 글쎄요? 두 종류가 있을거 같애요. 그냥 정말 싫거나 아니면 약간.. 모르겠네요.
안재욱 : 근데 저는 이 문자 속에서는 누군가를 향해서 대쉬할 수 있는
그 대상 자체가 있다라는 것이... 그 자체가 부럽죠.
박은영 : 아니, 그 예능에 나오셔서... 봤거든요. 이상형 뽑은 거. 기억하시죠?
안재욱 : 그럼요.. 기억을 잃진 않았어요. 제가 지금 ..
박은영 : 아니얘기하기 싫으실까봐.. 제가 조심스러워서 초면에 또 손담비씨 이러면 제가 너무 주책맞잖아요.
안재욱 : 방송 프로그램에서 재밌게 하느라고 준비들 하셨더라고요.
박은영 : 그렇군요. 그런 거였고.. 실제 이상형은 어떠세요?
안재욱 : 저는 늘 얘기하지만 이상형이라고 제 마음 속에 그리는 어떤 외모는 없어요.
박은영 : 오~그냥 착하고?
안재욱 : 아이, ‘좀 못됐으면 좋겠어요’. 이런 사람이 어디 있어요?. 다 착하고~~
박은영 : 왜요. 여자들은 나쁜 남자 좋아하잖아요.
안재욱 : 아휴..그건 어떤 개성이랑 어떤 매력을 이야기하는 거지, 진짜 못되고 나쁜 남자라는 건 아니잖아요.
근데 저는 하여튼 뭐 자존심도 좀 쎈 여자였으면 좋겠고...
박은영: 허~ 자존심 쎈 여자를 좋아하세요?
안재욱 : 본인.. 그래서 그게 결혼을 만약 한다면, 그래서 나까지 남편까지도 감싸줄 수 있는...
어떻게 좀 마무리를 좀 해보세요.
박은영 : 연상보다는 연하가 좋다고 하셨고.
안재욱 : 그런 질문은 왜 저한테 하는지 모르겠어요. 아니 지금 저보다 연상이면 힘들다니까요.
박은영 : 네, 제가 연하여서 얘기했어요.
안재욱 : 네~~
박은영 : 알겠습니다. 5240님 ‘사람 많은 곳에 자주 가세요. 와이프랑 나이트 클럽에서 만났습니다.
집안 어른들은 등산하다가 만난 줄 알아요. 아이들에겐 도서관 커플로 어필했습니다.아무렴 어때요~’ 하셨네요.
안재욱 : 장소랑 큰 상관있겠어요? 운명이니까..
박은영 : 그렇죠?
안재욱 ; 그리고, 6938님은 ‘안재욱씨 여자들에겐 동정심 유발이 최곱니다.
요즘은 여자보다 남자 눈물이 더 강해요. 아주 100%입니다. 강추하신다‘구요.
박은영 : 헉~ 그럼 여자 앞에서 울어야 되는 거예요?
안재욱 : 아니, 이거 참 이런 점도..뭔가 아까도 얘기했지만 대상이 있어야되구요.
어느 정도 진행이 되고난 다음이겠죠. 다짜고짜 처음부터 울 수는 없잖아요.
박은영 : 대상을 정하세요.
안재욱 : 네?
박은영 : 대상을 얼른 정하세요.
안재욱 : 제가 지난 연말에, 대상과 관련된 안 좋은 추억이 있어서 아직 회복이 안됐습니다.
박은영 : 아~ 역시 안재욱씨. 예능감이 죽지 않았어요.
안재욱 : 예....
박은영 : 7735님.. ‘뭐니 뭐니 해도 이벤트죠. 닭살이라도 막상 이벤트해서 싫어하는 여자 없습니다.
저도 그야말로 진부한 이벤트 풍선과 폭죽 이벤트.. 여자 친구 울리고 결혼에 성공!‘
아침인데 연애에 성공하려면 눈물이 많이 나오네요.
여자 친구는 울려야 되고, 남자도 여자 앞에서 울어야 되고..
안재욱 : 감동! 감동이라는 얘기겠죠.
공감대가 형성이 되면~이제 감동.. 이 사람의 진실성이 느껴지고, 나를 향한 마음 느껴지니까
울고싶어서 우는 눈물이 아니라 그냥 이렇게 머무르는.. 고이는 눈물 같은 거 있잖아요.
박은영 : 눈물 그득한.. 아니 근데 사실 저희 같은.. 연기하는 모습이나 드라마 보면 그 캐릭터를 굉장히 좋아하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자면 ‘별은 내 가슴에’ 속의 강민씨같은 그런 캐릭터~~
안재욱 : ㅎㅎ 드라마 딴 건 보신 거 없으세요? 제꺼?
박은영 : 아니..너무 좋아해서.. 그때 정말~~
안재욱 : 그 이후로 열편 넘게 한 것 같은데..참 ..네~
박은영 : 그때 제가 사춘기였다니까요.
그래서 그 브로마이드, 안재욱씨 얼굴이 나온 음료 광고의 브로마이드를 방에 붙여놓을 정도였어요.
그러니 제가 지금 얼마나 정신이 없겠습니까? 그분을 지금 만났으니까요. 흐흐흐
얼마나 실제랑 그 방송이 다른지가 궁금해가지고 여쭤보려구요.
안재욱 : 그 인물하고?
박은영 : 그 인물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방송에서 보여지는 안재욱씨의 모습과...
안재욱 : 아~ 작품 속에 인물은 만드는 거잖아요. 새롭게.. 한 사람, 한 인물을 새롭게 만드는 거니까..
그게 본인과 얼마나 가깝냐, 안 가깝냐는 어떤 의미는 없는것 같아요.
박은영 : 아, 그래요?
안재욱 : 새로운 어떤 한 인물의 성격을 다 부여하, 이렇게 다 만드는 거니까 본인에 가까운..
늘 어떤 드라마든지 그 연기자가 그냥 안재욱이라는 사람이 출연하는 거지 뭐...
어떤 배역이 그 이름이 의미가 없게 되죠. 그럼..
박은영 :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했던 작품이나 캐릭터는 어떤 거였어요?
안재욱 : 저는 복수혈전이라는 드라마가 있었어요.
그 드라마의 역할 강준호라고 있었습니다. 그 역할 굉장히 재밌었어요.
오필승 봉순영. KBS를 빛냈던.. ^^
박은영 : 저렇게 영혼없는 대답.. 아! 노래나 들어야겠습니다.
친구 다음으로 가장 많은 분들이 지금 문자창이 꽉 차게 할 정도로 이 노래를 신청해주고 계시고
제가 계속해서 말씀드리고 있고.. 그 ‘별은 내 가슴에’ ost 중에서 Forever. 마지막 장면 아직도 생각나요.
안재욱 : 그게 제 앨범 노래예요. ost 아니에요.
박은영 : 아, 그래요? ㅎㅎㅎ 그 수많은 인파를 뚫고 가서 불렀던 노래 Forever 듣겠습니다.
-노래 : ♪안재욱의 포에버
박은영 : 많은 여성팬들에게 ‘안재욱 Forever~~!!’를 외치게 했던 바로 그 노래였죠.
강민의 이미지가 아직도 남아있는 Forever를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들으시니까 어떠세요?
안재욱 : 어.. 좋죠. 저는 뭐... 제 노랜데요.
박은영 : 들을 때마다 감동이에요.
안재욱 : 그쵸. Forever를 공연 아니면 제가 직접 부를 일은 잘 없지만.. 콘서트 아니면.
근데 이렇게 들을 때 마다 느낌이 굉장히 좀, 새록새록 계속 뭔가 쌓여가는 노래이기 때문에 애정이 있죠.
박은영 : 연기도 잘하시고 노래도 잘하시고, 심지어 뮤지컬도 많이 하시잖아요. 계속 하실 계획이시죠?
안재욱 : 아, 그럼요. 그리고 요번에 6월달에 있는 대구 뮤지컬 페스티발이 있어요.
거기 또 홍보대사를 하기로 하고..저는 좀 많이 죄송하죠.
요번에 사실은 1월 달에 공연 끝나고 지방공연 계획이 다 잡혀있었는데...
열개 도시 정도 다 잡혀있었는데, 수술때문에 다 취소가 됬었어요.
관객들에게도 너무 죄송하고, 또 기획하신 분한테도 너무 죄송하고
갑작스런 어쩔 수 없는 사고였지만.. 하여튼 이 기회를 통해서 죄송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박은영 : 그래도 건강한 모습의 안재욱씨를 다시 볼 수 있어서 저희는 훨씬~ 더 좋습니다.
안재욱 : 제가 만회하려면 더 건강한 모습으로, 또 노래 연습도 많이 더 하고
그래서 좋은 모습으로 무대에 올라야죠.
박은영 : 5797님께서 ‘반갑습니다. 건강은 괜찮으신지 얼른 좋은 작품에서 만나고 싶어요.
드라마 계획 있으세요?‘하고 물으셨네요.
안재욱 : 아, 예. 일상생활 하는 데는 지금 아무 문제는 없는데요, 지금 작품을 바로 하기에는 무리인 것같구요.
또 이렇게 보이는 모습보다도 제가 좀 다시 준비해야 될 부분들이 많이 있어요.
그러니까 목 같은데도 보면, 주사자국 이런.. 한 달 동안 목에다 (주사를) 맞았어요.
이런 것(상처흔적)도 병원에 가서 지우고 다 해야 되고 ...
박은영 : 아우~ 제가 호~해드리면 좋겠다.ㅎㅎㅎ
안재욱 : 예...;; ..빨리 나아야 되거든요. 지금~~..
박은영 ; 죄송합니다.ㅎㅎg
안재욱 ; 그래서...머리도 이제 수술 자국 같은 게 다 있어요. 그런 부분도 또 다 없애고 ...
그런 과정 겪고 난 다음에 좋은 모습으로... 드라마에서 뵈야죠.
박은영 : 네..정말 오늘 너무너무 반가웠고요. 건강관리도 꾸준히 잘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늘 멋진 모습 볼 수 있게..
안재욱 : 네..그래요.
(청취자 여러분들도)조금만 시간을 투자하고, 본인에 대한 시간을 좀 만 더 할애한다면,
건강한 모습 계속 유지하실 수 있을 거예요. 그런 시간 아끼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박은영 : 자~~ 우리 청취자 가족들에게~~마지막으로 인사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안재욱 : 지금 드린 거였었는데.ㅎㅎ
박은영 : 아, 이게 끝이예요? 더 없으세요?ㅎㅎㅎ
안재욱 : 하여튼 날씨도 좋고, 지금 얼마나 좋아졌어요. 5월 달 따뜻해지고..
박은영 : 맞아요.
안재욱 ; 모두가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정~말~~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제가 아파보니까... 아프면 일단 많이 우울해지고 짜증나고
또 건강하면... 만나는 사람들하고 하루하루가 시간이 즐거우니까
또 저도 좀 즐거운 시간이 더 많이 갖기로 했습니다.
박은영 : 네..이렇게 스튜디오에서 직접 뵈니까 정말 좋은데, 다음에 또 초대해도 될까요?
안재욱 : ㅎㅎㅎ 네.. 그럴게요.
박은영 : 안 나와 주실 거 같아요.
안재욱 : 나올게요.
박은영 : 다음엔 연예가중계 카메라를 들고 가겠습니다.
안재욱 : 라디오만.. 다음에 또 나올게요.
박은영 : 너무 반가웠고요.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안재욱 : 네! 감사합니다.
박은영: 당신의 아침 박은영입니다도 오늘 여기까지입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시고요. 내일 또 만나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