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태 ; 지금 장철환이가 굴리는 수천억 중에, 상당액이 정치자금으로 흘러 들어갔을 텐데, 한 통속인 사람들이, 그래도 장철환을 칠리가 없습니다.
지금 이문제를 거론하면, 역공을 당할 수도 있으니까, 당분간은 좀 더 지켜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김재욱 : 알았네.
송미진 ; 난, 어음사기를 쳤다는 증거를 더 모아두고 있을게.
강기태 : 예..
(빅토리아홀)
양동철 : 형님
강기태 : 동철이 ..나가 있어..
양동철 ; 예.
강기태 : 이젠....말 할 때가 된 거 아냐?
그동안 미심쩍었던 네 행동들...무리하게 정혜계약 추진했던거...그동안 장철환이 만나고 다닌거...이유가 뭐야..
양태서 ; .........
강기태 : 뭐...변명이라도 해봐 ..
(기태 일어서서)
강기태 : 빨리 하라고 !
양태성 ; 나, 동경 긴자에서, 강사장 우연히 만난거...그거 우연이 아니야.
강기태 : ???
양태성 : 이회장님 지시받고 움직인거야.
강기태 : ??
양태성 : 나 출세할라고, 강사장 속인거 아냐. 살려고...살고 싶어서 어쩔수 없이 그런거야.
강기태 : 장철환이 한테 붙은 것도, 그 양반 지시야?
양태성 : 강사장은, 이회장이 어떤 사람인지 ..겉으로만 아는거야.
이회장님이, 야쿠자까지 장악하고, 그만큼 성공한 이유가 뭐겠어? 강사장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정말 무서운 분이야.
이회장님이 반대하면, 정혜하고 결혼하는거... 포기하는게 좋아.
이건 내가 진심으로 말하는 거니까, 내 말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