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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그림자 속의 TV 시간여행
진행자 : 쇼 비즈니스 세계를 중심으로 우리시대의 (60~80년대)의 대중문화계를 담아낸 드라마 '빛과 그림자'.
오늘 티비 시간여행에서는, 빛과 그림자가 담아내, 대한민국의 '그때 그시절'로 떠나봅니다.
빛과 그림자 히든 트랙
-그시절을 빛낸 명작
1. 불후의 영화 .
진행자 ; 고단한 시대상을 반영했던 60~70년대의 영화계.
영화를 보면서, 연상 훌쩍대는 여자들. 이들의 눈물을 꼭 빼놓은 영화는?
68년 한국 영화계를 뒤흔든, '미워도 다시 한 번'
미워도 다시 한 번 (1968년) : 유부남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지만, 본처에게 아이를 내준 여주인공 혜영의 희생과 모성애를 그려냄.
전국을 눈물 바다로 만들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는데요.
40여년을 지난 지금도, 대한민국의 대표 최루성 멜로 영화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진행자 : 어딘가 많~~이 익숙한 이 대사?
서울관객 40만 돌파라는 대 성공을 거둔 '별들의 고향'
신성일 ; 오랜만에 같이 누워 보는군~~
여배우 : 행복해요. 더 꼭 껴안아 주세요.
공연히 그림 그리는 걸로, 사람 유혹하는 것 아니에요?
신성일 : 벌거벗은 걸 그리고 싶어
여배우 ; 싫어요.
별들의 고향(1974년) :
호스티스 생활을 하던 경아라는 여인을 통해, 1970년대 도시인의 부조리하고 공허한 삶을 다룬 작품.
진행자 : 25세의 나이로, 쓸쓸히 숨져간 호스티스 경아의 비극적 삶을 다룬 신파성 멜로였는데요.
이 영화의 기록을 단숨에 깨버린 영화가 나타났으니, 장미희 주연의 '겨울여자'
장미희 : 그동네 햇빛도 여기못지않게 아름다울 거에요.
진행자 : 교수님을 사랑한 여대생의 사랑이야기를 담아내, 당시 파격적이고 도발적인 성 묘사로, 한국영화계의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죠.
겨울여자 (1977년) :
자신의 사랑을 원하는 남자가 상처를 입고 자살을 하면서, 충격과 죄책감을 가지게 된 여인의 사랑과 삶을 그린 멜로드라마.
강기태 : 내레 드릴 선물은 바로, 이 순양극장 이야요~~
진행자 : 빼앗겼던 아버지의 극장을 되찾은 기태!
그동안 고생했던 가족들을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으니...
강기태 : 박여사 아들 강기태가, 우리 오마니한테 이 순양극장을 바치겠다 이 말입니다.
박여사 : 아이고 기태야~~~
강기태 : 극장 찾은 것을 실감하려면, 직접 영화부터 봐야되지 않겠니? ㅎㅎ
상영작은 그거 거저, 우리 아버지랑, 어머니가 좋아하셨던 추억의 명화! '마부'
마부 (1961년):
짐수레를 끌며 네 자녀와 함께 살아가는 마부 아버지의 부성애와 고달픈 인생사.
진행자 : 4남매를 거느린 아버지의 눈물겨운 이야기 ...마부 !
한국 최초로 베를린 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수상한탄 걸작중의 걸작인데요.
한 마부의 고달픈 인생사와 당시의 시대상을 세밀하게 그려냈었죠.
화려해 보이기만 했던 대중문화 예술계.. 그 이면엔, 유신과 군사독재의 폭정이라는 어두운 역사도 있었는데요.
유신을 반대하는 대학생들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장철환.
장철환 : 특히나, 데모를 하는 대학생들이 부르는 노래중에, 불온하고 불순한게 좀 많냐 말야.
'태양은 묘지위에 붉게 타 버리고~' 이따위 선동적인 가사는 싹 쓸어버리고, 각하의 심기가 편해질 수있는 노래, 영화,
방송이 되려면, 내가 이 모든 걸 장악해야 된단 말이야!
-1975년 6월 . 퇴페문화 척결을 이유로, 가요 222곡에 금지판정!
진행자 : 특히 '아침 이슬'을 언급하는 대목에선 70년 대의 금지의 시대가 떠오르지요.
1975년 6월..정부는 유신정권을 강화할 목적으로, 모두 3차례에 걸쳐, 가요222곡에 금지곡 판정을 내렸는데요. 그 이유도 가지가지~~
양희은의 '아침이슬'은, 붉은 태양이 불온사상을 상징하고 시위대가 주로 부른다는 이유.
김추자의 '거짓말이야'는 정권의 모든 발표와 공약들에, '거짓말이야'라고 불신감을 조장했기 때문이라는데요.
이해할 수 없는 이런저런 이유로, 듣지도 부르지도 못했던 노래들이 참~~ 많았더랬씁니다.
차수혁 : 강기태는 물론이고, 이제 대마초때문에, 온 나라가 시끄러워 질 겁니다.
진행자 : 기태를 무너뜨리기 위한, 수혁의 계략!
실제로 1975년, 가요계를 강타했던 대마초 파동인데요.
이장희, 신중현등, 당시의 톱스타들이, 검찰에 구속되거나 불구속 입건되면서, 가요계를 뒤흔들었던 희대의 사건이었죠.
홍수봉 : 단장님, 삼청교육대 얘기 들으셨어요?
노상택 : 음...들었어.
이혜빈 ; 그게 뭔데요?
노상택 : 깡패들 죄다 끌고가서, 교육시키는 데란다.
홍수봉 : 깡패들 다 사라지면...솔직히 우리한테는 더 좋은 것 아닙니까?
뭐..영업방해할 놈도 없을 거고, 상납할 일도 없고 말입니다.
노상택 : 문제는...깡패만 잡아가는게 아니라는거지..지네들 마음에 안드는 놈 있으면, 닥치는데로 끌고간다는 거 아니냐...
소문에의하면, 몸에 문신만 있어도 잡아간다더라.
진행자 : 영장없는 체포!
군인들 ; 때리면 때리는 대로 맞는다!
교육생 : 때리면 때리는 대로 맞는다.
진행자 : 무차별구타와 수많은 가혹행위! 일명 생지옥이라고하는 삼청교육대는, 1980년도, 불량배 일제검거 비상계엄 아래,
폭력범등 사회풍토 불안사범을 교육해, 깨끗한 사회를 만든다는 명분으로, 무자비한 인권탄압이 이루어졌던,
우리 현대사의 어두운 단면이었습니다.
사청교육대 (1980년) :
사회정화정책의 일환으로, 전국 가지 군부대내에 설치한 기관.
-그시절을 빛낸 명작
2. 불후의 명곡
진행자 : 어둡고 암울했던 시대를 잠시나마 잊게 해 주었던 주옥같은 노래.
빛과 그림자가 담아낸 불후의 명곡
-빛과 그림자의 화려한 서막을 열어준 노래!-
진행자 : 빛과 그림자의 그 화려한 서막을 열었던 기태의 노래는?
안재욱 ; ♪ 그럴 수가 있나요.
진행자 : 70년대를 주름잡은, 전설의 디바 '그럴 수가 있나요'(1973년)
락을 가미한 파격적인 멜로디..지금 들어도, 전혀 촌스럽지않은 현대적인 리듬!
트롯트와 포크송 일색이던 가요계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며, 김추자 전성시대를 열어준 명곡이었습니다.
최성원 노래
진행자 : 영화배우 최성원이 노래한 '꿈은 사라지고'
동명의 라디오 연속극 '꿈은 사라지고'를 영화로 만들면서, 주인공 최무룡이 직접 노래를 불러서 화제가 됐었지요.
이정혜 노래
-빛과 그림자 히로인 정혜의 화려한 데뷔 무대~
진행자 : 가수를 꿈꾸는 정혜의 화려한 데뷔 무대.'커피 한 잔'(1968년)
대한민국 최고의 자매듀오 펄시스터즈의 히트곡인데요,
70년대의 담배연기 자욱한 다방에서, 그때 그시절 다방의 필수 선곡이었지요.
이혜빈 노래.
진행자 : 간드러진 콧소리가 일품인 혜빈의 '밤차'(1978년)
디스코의 여왕 이은하를, 최고의 스타로 만들어준 명곡인데요.
경쾌한 펑키리듬, 하지만, 그렇게 느낌만은 제대로...손가락으로 허공을 찌르고 또 찌르고..
트레이드 마크인 찌르기 춤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더랬습니다.
리틀 하춘화 노래
진행자 : 하춘화의 닮은 꼴 리틀 하춘화의 '영암 아리랑' (1972년)
리사이틀의 여왕 하춘화의 노래로, 아리랑의 맥을 이은 우리의 전통 민요인데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으며 애창되었던 '영암 아리랑'
하춘화의 수많은 노래 중에서도, 단연 최고의 대표곡으로 기록되고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