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Photo} 06.24 JW 出席 소유진의 EBS FM 방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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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독 끝났네 ^_^

산만하게 들어서.. 아 넘 짧다.. 반디로 앞부분 살짝보다가 목소리로 잠깐... 40분밖에 안하나바 맬맬.. 녹음중인가? 반디로 캡쳐한거 한장 ^^

산만하게 들어서.. 아 넘 짧다..
반디로 앞부분 살짝보다가 목소리로 잠깐...
40 분밖에 안하나바 맬맬.. 녹음중인가?
반디로 캡쳐한거 한장 ^^





방송초반에 컨디션이 살짝 안좋아보이던데.. 운동하다 다쳤구나..
책을 낭독하는 코너다 보니 더 긴장됬나봐..  낼 방송분부터는 훨씬 편안해지겠지... 잘하고 있쓰요~~





폰으로 반디로 보다가 캡쳐했어
이제 보라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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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24 EBS FM 소유진의 '화제의 베스트셀러' 보라영상 ^ㅡ^




오늘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후 5시~6시에
오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0+ 행복한 비명이~~

다들 방송 들으셨죠? ㅎㅎ
제가 EBS 와는 좀 거리가 멀어서 ;; 이 방송은 오늘 처음 들어봤네요 ㅋㅋ
어떻게 진행되는지 다소 낯설기도 하고~ 책 읽어주는 프로그램이라고 하니 기대도 되었구요~^^




첫 오프닝은 '사랑이 사랑을' 오빠 노래로 시작했습니다 ㅎㅎ
이번주 화제의 베스트셀러는 '모든 상처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란 책인데요~!!




오늘 첫 방송이라 그런지 처음엔 다소 떨리는 긴장한 목소리셨지만,,
요렇게 30분 정도? 책을 낭독해주시고 소유진씨와 토크도 해주시고~
정말 다양한 표정과 해맑은 웃음을 보여주셨다는거 ㅎㅎㅎ 완전 행복하네요! 히히히 ^^

혹시 놓치신 분들을 위해 화질은 좀 그렇지만 ㅠ_ㅠ;;
모아모아서 올려봅니다 ㅎㅎ 햇살같은 넘 이쁜 꽃미소 캬아아~~

그런데 오늘 내용중에서 가장 놀랐던 건...
오빠가 항상 편지지를 구입하셔서 가지고 다니시면서
현장에서 배우분들께 손편지를 적어 대본에 몰래 끼워두신다고...+0+)b

아니 이렇게 감수성 충만한 로맨티스트가 어딨나요!!!
세상에 다시 없을 멋진 남쟈~~~ 저도 손편지 참.. 좋아하는데 오오오,,
받으셨던 분들은 정말 감동이셨을거 같아요 >0< 부럽부럽~!!

이번주 내내 오빠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니
정말 행복한 일주일이 될것같네요 ㅎㅎ 금요일까지 화이팅입니다 ^ㅡ^
모두 힘차고 건강한 한주보내세요! 구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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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24 화제의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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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4 EBS Radio 화제의 베스트 셀러 보이는 라디오 - 01








2013.06.24 EBS Radio 화제의 베스트 셀러 보이는 라디오 - 02







2013.06.24 EBS Radio 화제의 베스트 셀러 보이는 라디오 - 03

轉貼 "一切就旭", 謝謝溫柔 及 楚桐兒開心分享

今天是現場直播,謝謝親愛的桐兒提供的帥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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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FM '화제의 베스트셀러' 출근길입니다.^^

Jae Wook before EBS FM Radio

EBS FM '화제의 베스트셀러' 출근길입니다.^^




제 전공인 오빠의 뒷모습 컷입니다.







체인을 둘러야 패션의 완~성!ㅋㅋㅋ






라디오 녹음 후 퇴근길입니다.^^
Jae Wook after EBS FM Radio

측면, 뒤태 전문인 제가 오랜만에 정면을 찍었더니
슬프게도 오빠 얼굴이 그냥 까맣네요.ㅋㅋㅋㅠㅠ
현장에선 다정하게 바라봐주시며 찰진 멘트도 던져주셨는데
생생히 전해드리지 못해 무척 안타깝습니다.ㅋㅋ

ebs 교재로 과외하는 제가
오늘과 같은 이유로 ebs 방송국을 가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요?ㅋㅋ
어쨌든... 캠프 못 가는 저의 설움이 조금이나마 풀린것 같아요.^-^

사진은 제 부전공인 측면컷 입니다.
밤하늘을 바라보는 듯한 그윽한 눈빛이 포인트에요.
부연설명이 길어지는 건... 사진의 저퀄 때문이겠죠?ㅎㅎ

다른 분들의 멋진 사진과 영상이 올라오기 전 맛보기로 감상하세요.ㅋ








너무 어두워 사진이 다 흔들렸네요..

퇴근 후 날아가서 본 퇴근길입니다..ㅎㅎㅎ
늦게까지 고생하신 재욱오빠~~
일주일 동안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겠네요...^^

달달 부드러운 목소리.. 이밤에 넘 잘 어울릴듯요~~ㅎㅎ
전 라디오 들으며 꿈나라로..^^

모두 굿잠 되세요~~~ㅎㅎㅎ




보너스 컷) 주머니에 살짝 쿵 찔러주신 옆모습....
몸 넘 좋아지셨당~~~@@ 넘 멋지네요...캬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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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4 EBS Radio 화제의 베스트 셀러

3 MV content in Korean



[영상문자]  2013.06.24 EBS Radio 화제의 베스트 셀러 보이는 라디오 - 01

소유진 :

인기칼럼리스트이자 TV프로그램 진행을 맡고 있는 유명 언론인, 그리고 화제의 베스트셀러작가

그의 글은 차가울정도로 이성적이며 중국사회를 거침없이 비판하는 그의 이미지는 투사에 가까왔습니다.

그런 그가 대중의 뜨거운 관심 한가운데 서게 되었는데요. 왜냐하면 그의 새로운 주제가 바로 사랑과 이별이었기 때문이죠



안녕하세요 화제의 베스트셀러 소유진입니다.

중화권 젊은이들이 가장 사랑하는 철학자 량원다오! 그가 153일간 사랑의 상실에 대해 담담히 써내려간 기록

"모든상처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오늘부터 읽어봅니다.



지금 듣고 계신 노래는 안재욱 '사랑이 사랑을'





소유진 : 네 오늘의 첫곡은 "안재욱" "사랑이 사랑을" 띄워드렸습니다.

               오늘 화제의 베스트셀러 아주 특별한 손님이 찾아 오셨어요 누군지 알면 깜짝 놀라실걸요 ?

               원조 한류스타, 테리우스, 포에버, 한량기태에서 복수기태까지~

               네~ 목소리로는 벌써 나온거 같기도 하고 맞춰보실래요?

              50원 유료문자 #1045 인터넷라디오 스마트폰 반디 이용하시면 되구요. 홈페이지 home.ebs.co.kr/best/bestbook으로 들어오시면 되겠습니다

              6월24일 월요일의 화제의 베스트셀러 시작할게요



소유진 : 네 맞습니다 맞아요 그분이 오셨어요 안재욱씨 안녕하세요  

안재욱 : 네..아이고 반갑습니다

소유진 : 네~ 반갑습니다 이렇게 건강한 모습 보니까 정말 좋아요

안재욱 : 예

소유진 : 요즘에 걱정끼쳤잖아요? 많은 분들께

안재욱 : 예~

소유진 : 걱정 하셨던 분들 많으셨을것 같은데.. 직접 인사해주시면 마음이 편할거 같아요

안재욱 : 네 아 뭐 개인적으로 ebs fm도 처음 방문했는데 또 궁금해하시니까
               이렇게 또 건강합니다라는 안부인사도 할겸 그럴려면 또 제가 직접 돌아다니는 길밖에 없더라구요
               지금 너무 좋아졌어요 많은 분들이 진짜 응원도 많이 보내주시고 기도해주시고 하시니까

소유진 : 지금 보이는 라디오로도 함께 하고 있으니까 정말인가 궁금해 하시는분들 인터넷 접속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안재욱 : 설마 뭐 안믿으시겠어요?

소유진 : 둘이 블랙&화이트로

안재욱 : 아 예

소유진 : 평소에 건강 자신 있으셨잖아요

안재욱 : 아 물론 피로하고 피로가 따르고 무리를 했겠지만 저도 몰랐느데,  제가 다쳤던, 아팠던 이유는 원래부터 있을수있는 혈관 혈관에 이상이 생긴거니까요

               갑자기 쓰러진거예요. 그래서 저도 경황이 없었고 음.  그부분을 제외한 나머지가 건강했던거와는 상관이 없는 ..

소유진 : 아~ 그렇구나 본인도 많이 놀라셨을거 같은데

안재욱 : 많이 놀랬죠 처음엔 너무 아파서 놀랠 겨를도 없었고,  수술 깨어난 다음에 병원에 오래 누워 있으면서 그때 이제 많은 생각들이 들었죠

                이게 정말 영화처럼 드라마처럼 장난이었으면 꿈이었으면~  이런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어요

소유진 : 가치관이나 이런게 바뀐게 있어요?

안재욱 : 그럼요 많이 바뀌죠 싹~은 아니겠지만 굉장히 많이 이제.. 가치관이 바뀐다기 보다 제가 뭐 잘못 살아온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은 해요

소유진 : 아 그렇군요

안재욱 : 원래 고집도 세니까.. 가치관의 변화라기 보다는..  
               지나왔던 날들중에 후회스러운 날들이 주마등처럼 삭~ 스쳐지나가는데 많더라구요 꽤...  

한달 입원해 있는동안 다 생각 못하고 나왔어요   

소유진 : 아직 다 안끝난 걸로

안재욱 : 의미없이 버려졌던 날같은거 있잖아요? 험한표현을 하자면 쓰레기 같은 날들이 꽤 있었더라구요  

               아무 나에게 좋고 싫고 기쁘고 슬프거나? 감흥이 없던 날들 있잖아요.. EBS인데?

소유진 : 생활관 같은거도 좀 바뀌었을거 같아요

안재욱 : 하루가 좀더 소중해졌다는걸 절실하게 느끼니까
               운동을 하더라도 기운차게~ 사람을 만나더라도 더 적극적으로~  뭔가 하루가 더 소중해진건 확실해요

소유진 : 그럼 우리 화제의베스트셀러도 금요일까지 활기차게 임해주실거죠?

안재욱 : 저~ 정말 소유진씨 DJ맡기로 하고 축하하는 의미에서
               "어 그럼 당연히 언제한번 방송출연해서 나도 인사한번할께 초대해줘"  이렇게 지나가는

얘기가.. 코너가 이런 코너인줄 몰랐어요
               일주일동안 해야하는 코너인줄 몰라서 참 다행인거 같아요. 시청자 여러분들하고 이렇게

만날수가 아! 청취자 여러분들하고 만날 수 있으니까  

소유진 : 금요일까지 만날 수 있다는것 안재욱씨를 얼마나 좋아요. 또 이렇게 활동도 재개 하면서 건강한 모습 운동도 열심히 하고 계신데

               야구 시구 하시면서 스트라이크를 제대로~ 와 멋있던데요

안재욱 : 예 얼마전에 프로야구 게임 시구를 했죠. 아 굉장히 좋은 기억으로 남는 점이요?



               팀성적이 좀 안좋았었어요. 그러다가 이제 성적이 올라가야할 시기였는데 저에게 섭외가 마침 온거예요

               그래서 팀에서 얘기하기로는 "재욱씨도 수술을 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와서 활기차게 하듯이

               우리팀도 성적이 좀 탁 박차고 올라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아 지금 뭐 성적이 7위에서 완전 상위권으로 올라갔습니다~ 저때문은 아니겠지만

소유진 : 안재욱씨 덕에

안재욱 : 아니 저때문은 아닌데 제가 속으로 얼마나 다행이다 생각을 하겠어요

소유진 : 기쁘죠 더

안재욱 : 전 그 시구 게임한날 굉장히 긴장 했습니다 그날 질까봐 그날 가서 던졌는데

소유진 : 좋은 기운이 다 간거죠

안재욱 : 그런가봐요 아 다행입니다

소유진 : 지금 강**님 안재욱씨 드라마와 함께 컸는데 왜 저만 늙고 있어요 또랑 또랑 목소리 여전하시네요 오늘 기대하겠습니다

               김**님도 아~ 안재욱 오라버니 반가워요 웨이브 빠마머리 더 멋져요 아프지 말고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이**님 잠시라도 웃지 않는다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는 바로 그 안재욱씨 정말이예요?

안재욱 : 저요? "정말이예요?" 좀 확실하게 해주세요 "정말이예요" 이건줄 알았어요 정말입니다~~

소유진 : 네 신**님도 제 이름좀 불러주세요~ 무안에 사는 뚱띵이 주*야~~ 라고~ 안재욱님이 불러주세요

안재욱 : 무안에 사는 뚱띵이 주*씨~ 굉장히 본인이 뚱띵? 귀여워하는 별명.. 본인이 직접 불러달라고 하신거예요~ 뚱띵

소유진 : 알았어요 알았어요 자 신**님 불렀습니다 됬죠? 오늘은요 퀴즈! 안재욱씨가 이렇게 건강 되찾고 반갑게 나왔으니까요?

               오늘은 안재욱씨의 대표작 세개를 적어주시는거예요 드라마,영화,뮤지컬,노래,라디오 등등
               분야 불문하고 안재욱씨의 대표작 베스트 3을 보내주시면 되겠습니다~~

               50원 유료문자 #1045나 반디로 올려주시면 추첨해서 선물도 드리고 소개도 해드릴께요

               자 오늘부터 닷새동안 안재욱씨와 행복한 책읽기 시작합니다

               안재욱씨와 함께할 책은요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젊은 지식인  중국의 알랭드보통이라고 불리우는 량원다오의 에세이죠?

               "모든 상처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입니다

               제목~ 제목 딱 보고 어땠어요?

안재욱 : 제목! 맘에 들었죠 저는 책을 제가 구입을 하잖아요?  제가 직접 선택할때 제목에 영향이 가장 커요 작가보다도

소유진 : 제목이 중요하군요

안재욱 : 작가를 보고 책을 고르면 실망할 수 있는 부분이 생기더라구요 작가의 사람에 대해서,  



               굉장히 그 작가에게 기대를 했는데 요번 책은 좀 별로네 이럴 수 있잖아요?

               제목에 저는 첫인상 그 첫느낌이 너무 좋으면 그책을 고르는데? 제목만 좋은책도 꽤 있어요

소유진 : 아 네

안재욱 : 그쵸? 그래도 작가나 누구한테 실망할 일은 없으니까   근데 이 제목 좋더라구요 "모든 상처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소유진 : 그렇습니다 "모든 상처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이책 사랑과 이별 상실에 고독에 대한 성찰이예요

               오늘 첫째날의 주제는 뭐냐면요 "사랑의 노래는 연인의 위해 부르는 것인가 아니면 자신을 위해 부르는 것인가"입니다



-  낭독 안재욱:  모든 상처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中   #August 12 노래를 청하는 마음  -



라디오를 켠 뒤에야 지금도 여전히 방송국에 노래를 신청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 얼마나 오래되고 진부한 행위인가.

학창 시절에는 라디오를 듣는 목적이 누군가를 위해 노래를 신청하지 않았나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혹은 방송 진행자를 통해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이나 책을 읽고 있는 상대방에서 들려주기 위해서였다.

이를 일컬어 우리는 '노래에 정을 실어 보낸다'고 했다.

노래로 감정을 전하는 것은 수많은 연인들이 지칠 줄 모르고 기꺼이 취해온 행위다.

그러나 레코드판 한 장을 선물하거나 노래 한 곡을 전하는 일과 방송국에 노래를 신청하는 일은 성질이 다르다.

전자는 사적이고 비밀스런 행위이기에 두 사람 사이에만 존재하지만

후자는 공개적인 행위라 모든 청중이 함께 누린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방송국에 노래를 신청하는 일은 사적이면서도 공개적인 행동이다.

그 경계가 모호하고 애매한 것이다.

이것이 일종의 과시일 때도 있다.

어떤 회사원들은 단 하루를 위하 반 달치 월급을 들여 코스웨이 베이 (Causeway Bay)의 액정 모니터 광고를 게재하기도 한다.

어느 부호가 가장 많이 팔리는 신문 전면을 사들여 여배우에게 마음을 고백하듯이.

그들은 이렇게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상대방을 감동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앞으로 자신이 사랑하는 이를 점유할 것 혹은 이미 점유하고 있음을 공개적으로 선포하는 것이다.

갑옷 위의 장식이나 수레 위의 표식처럼 자신의 사랑을 사람들 앞에 과장스럽게 진열한다.

하지만 또 다른 경우도 있다. 노래를 신청하는 사람이 감히 실명을 밝히지 못하고 상대방의 이름도 드러내지 않는 것이다.

그는 두 사람만 알 수 있는 호칭을 사용할 수도 있고, 더욱 철저히 감추기 위해 아무도 모르는 이름을 사용할 수도 있다.

이럴때는 모험을 할 수밖에 없다.

신청한 노래가 흘러나온다 해도 아무 소용 없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신자가 없는 주수로 보낸 편지처럼 도달하는 곳이 없어 허공을 마구 날라다니는 선율 속에 섞여 순식간에 사라져버린다.

게다가 연인이 라디오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영원히 노래를 듣지 못할 수도 있다.

이 경우 노래를 신처앟는 일은 사랑하는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사랑을 체현하는 것이다.



                             
-  낭독 안재욱:  모든 상처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中  #August 15 환각의 유희 -


아무리 유행가를 싫어하는 고상하고 우아한 사람이라도 열애중이거나 실의에 빠졌을 때는 자신도 모르게 유행가에 빠지게 된다.

유행가는 굳이 들으려 애쓰지 않아도 상가나 음식점, 차 안에서 자연스럽게 귀를 뚫고 들어온다.

유행가는 아주 짧은 시간에 진정한 대중의 음악이 된다.

어른들은 술집이나 커피숍에서 유행가를 들으며 비슷한 감정을 함께 누린다.

예컨데 전쟁의 포화 속에 국가와 가정이 무너져버린 상황이나

멀리 전원에서 혼자 농사일을 하고 있는 연로한 부모의 모습을 그린 노래가 그렇다.

이런 노래를 들을 때 우리는 집단의 하나가 된다. 각자에게 노래가 이야기하는 것과 비슷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중국 내지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는 나그네의 심정을 표현한 노래가 크게 유행하는 이유도 여기 잇다.

핑경 중국은 세계에서 유동 노동자가 가장 많은 나라다.

-중략-

사람들은 고독할 때, 특히 한밤중에 가수들이 현대 음악설비를 통해 선사하는 기교적인 저음에 귀를 기울인다.

가수가 자신의 적막과 그리움을 함께하고 있다고 느낀다. 세상에 그와 나 두 사람밖에 남아 있는 게 니라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가 부르는 노래가 진실한 감정에서 우러나오는 것인지의 여부도 고려할 바 아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이 감정의 형식에 함께함으로써 그가 이 유희를 훨씬 더 풍부하게 채워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랑은 일종의 환각이다. 감정의 형식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 두 가지의 효과는 온전히 진실이다.

                              





소유진: 네. 평소에 그냥 들었던 노래도 사랑에 빠졌을때 '우와, 이 노래 내 노래다' 이럴때 있잖아요.
              전 안재욱씨 낭독 들으면서 안재욱씨 노래 '친구' 그게 생각났어요.
              중국 작가고 중국에서도 엄청 다 한마음 하나가 되서 부르잖아요.



안재욱: 친구요? 노래? 원래 원곡이 중국곡이예요.
              원래 원곡이 중국곡이였던 것을 제가 샀죠. 리메이크를 한거죠.



소유진: 그랬구나~ 그 노래가 막 생각났어요.



안재욱: 아! 그래요?



소유진: 안재욱씨는 그런 노래 있어요? 뭔가 가사 한마디 한마디가 '어? 이 노래 내 노래 같았다' 이럴때..



안재욱: 저 뿐만 아니라 누구나 그런 감정이 많잖아요. 노래는 그래서 또 있는거구..존재하고..
              가사의 영향이, 특히 우리 나라 가요같은 경우가 가사의 영향이 굉장히 중요한...그렇죠?

소유진: 그렇죠..



안재욱: 그런 점인데.. 당시에 저도 한 곡에 완전 필이 딱 통하면..
              예전에 한번 그런 적이 있죠? 바비킴 노랜데 '사랑 그놈'인가?  ♪ 늘 혼자 사랑하고 혼자 이

별하고 ♬

              그 노래에 어느 날, 정확히 처음부터 끝까지 가사도 모르는데 혼자 계속 되뇌일때 있잖아요.

              제 매니저랑 둘이 노래방을 간 적이 있어요. 그것 좀 한번 불러달라고.

              그 친구때 한 100번 불렀습니다. 아침 9시에 노래방 가서요. 촬영 끝나고 새벽까지 있다 오고..



소유진: 아, 뭔 죄예요. 다행히 그 노래를 다 알고 있었네요. 매니저분이?



안재욱: 네, 한 100번..그것도 제가 앉아서 못 부르겠어요. 감정잡고 서서 불러달라고 그래서



소유진: 아니~ 본인이 부르시면 되죠.



안재욱: 아니..저는 잘 모르니까



소유진: 아니, 22번째 들었을때는 외웠겠다.



안재욱: 아니, 그 노래는 제가 불러보는 것보다는 들을때 더 좋은 노래들이 있어요.



소유진: 다행히 매니저분이 노래 잘했나보죠?



안재욱: 아니, 제가 얘기하는건 잘해서가 아니라 그 가사



소유진: 가사가?



안재욱: 좋더라구요. 늘 혼자.. 짠했죠, 그 당시엔.. 혼자 사랑하고 혼자 이별하고
              제 상황과 비슷한 점이 있었죠.



소유진: 늘 혼자 사랑하고 혼자 이별하세요?



안재욱: 그걸 짝사랑이라고 표현하기에는 너무 과하고, 제 입장에서..

               누가 괜찮다, 괜찮은 느낌은 있는데 표현하기에는 좀 뭔가 준비가 안된거같고..

               그러다보면 아~ 저 사람하고 나하고는 인연이 아닌거같구나. 하니까 또 혼자 이별을 해버린거고..



소유진: 고백도 잘 안하고..그런 스타일이예요?



안재욱: 고백할 만한 사람은 없었어요. 혼자 생각을 했었죠.



소유진: 에이 참..



안재욱: 라디오에 사연보내는거 참.. 정말 어렸을때 한번씩은 하는데.



소유진: 보내본적 있어요?



안재욱: 저요? 한번정도 보내봤던거 같아요. 저도 한번..

              근데~ 노래가 마침 소개는 됬어요. 내용은 소개가 안되고

              '소유진씨 외 누구씨, 누구씨,누구씨,누구씨가 신청해주신 곡입니다'하면서

              한번 중학교땐가? 한번 했던거 같아요.



소유진: 그때 추억이 다 있죠.



안재욱: 별밤..그쵸?



소유진: 손으로 직접 써서 보내잖아요.



안재욱: 엽서에, 편지에..



소유진: 저희도 손편지를 받아봤으면 좋겠어요.

              사랑이 다가왔을때 설렘과 두근거림, 기억하시나요? 여러분 어떠신가요?

              언제나 처음과 같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세상 모든 것이 그렇듯 사랑도 변하죠.






-  낭독 소유진: 모든 상처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中  #October 4 맨 처음  -



나는 윌리엄 블레이크(William Blake)를 매우 좋아한다. 그의 시와 그림은 모두 뛰어나지만 특히 시가 훌륭하다.

그는 동시대의 영미 시인들 가운데 아주 특별하고 신비한 우울함을 지니고 있다.

<그대의 사랑을 말하려 하지 마라 Never seek to tell thy love>라는 시에서 시인은 처음부터 낮은 목소리로 선포한다



그대의 사랑을 말하려 하지 마라.

사랑은 원래 말할 수 없는 것이라.

마치 부드러운 바람이 불어오듯이

소리도 없고 형체도 없다.



왜 그럴까.
시인은 다음 단락에서 직접 설명하고 있다.



내가 나의 사랑을 말하면, 나의 사랑을 말해버리면

그녀를 향한 나의 지극한 마음의 소리는

흔들리고 오한을 일으키고 놀라 전전긍긍하게 된다.

아, 과연 그녀는 사라져버렸다.



만일 지금까지 읽은 부분에서 아이 같은 기질이나 첫사랑에 빠진 소년의 창백한 실패의 기억이 느껴진다면,

마지막 단락까지 세심하게 주의해서 읽어볼 필요가 있다.



그녀는 내게서 떠나버리고

나그네 하나가 지나간다.

조용히, 눈에 보이지 않게

그가 탄식과 함께 그녀를 데려간다.



나그네는 누구인가, 어떻게 한 마디 탄식과 함께 그녀를 데려갈 수 있는 것일까.

이 나그네와 첫번째 단락의 '부드러운 바람'은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둘 다 '소리도 없고 형체도 없다' 마음에 있는 사람을 데려가는 것은 바로 사랑 자체가 아닐까.

아름다운 모든 것은 지나치게 발전하지 말아야 한다. 새싹의 상대로 클 듯 말 듯 그렇게 남아 있어야
한다.

그것이 모든 가능성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아직 다 피지 않은 꽃이 가장 아름답다.

종이에 닿지 않은 펜이 가장 아름다운 그림을 그릴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일이 일단 시작되면 가능성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쇠락과 시듦이 있다.

다시 납란성덕의 시 한 구절을 읽어보자



인생이 첫 만남과 같기만 하다면

무슨 일로 그림 부채를 슬프게 하는 것인가



모든 것이 맨 처음 상태에 머물러 있다면, 그렇게 조용하면, 냉혹할 정도로 고요하다면,

공손한 인사가 우정과 선의가 담은 미소일 뿐이라면 어떻게 될까. 만일 그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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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dvfan.com/xe/49905

6 월 24 일 EBS 방송&녹음 후~ 생라이브 리얼생생 퇴근길 ^^

Jae Wook after EBS Radio

30분이면 가겠다 싶어 출발했는데~ 도곡동 EBS본사?로 가다가 차돌리는 바람에 못볼뻔 ㅋㅋㅋ ^^;;;

브금 X.. 6 월24 일 생라이브 리얼생생 퇴근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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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4 소유진의 화제의 베스트셀러 출근길...
  
Jae Wook before EBS Radio






















맨 위의 사진은 꽃화병과 빵 포장지에 붙인 스티커이구요...
퇴근길 모습은 어두운데다가... 역광이라서 하나도 못 살렸다네요...ㅠㅠ;;;
퇴근길 모습과 잠깐의 팬미팅 모습은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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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24 EBS FM 소유진의 '화제의 베스트셀러' 출퇴근길..

Jae Wook before & after EBS Radio




재욱님 역시나 예상보다 일찍 출근하셨어요..
출근하실때..소유진씨한테 냄비가져왔다구 하시는건..뭘까요?ㅋㅋ

늘 느끼는거지만 재욱님..정말 솔직하신듯..ㅋㅋ
어떤방송도 재욱님이 나오면 다 잼있어지는듯..^^;첫방송도 재밋었네요^^
달달한 꿀목소리..일주일동안 잘듣겠습니당^^

http://canvas97.megaplug.kr/130624ebsfm_beforeafter.mp4
(Download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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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dvfan.com/xe/49975

http://home.ebs.co.kr/bestbook/main

EBS 화제의 베스트셀러 어제방송 다시듣기^^


홈페이지에 다시듣기 올라왔어 로긴해야 가능해

로긴해서 클릭도하고 좋아요도 누르자

우리게시판에서도 쉽게 듣자고~ 만듬

폰에서보면 사진도 뜸^^ 아래링크걸었어~



폰에서 바로보기 (사진은 하니언니퇴근길캡쳐컷)->

http://soundcloud.com/advfan_sol ... ebsradio-ahnjaewook

(Download here)

by advfan_solbe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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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4 안재욱님, EBS 소유진의 '화제의책 베스트셀러' 출연 출퇴근길
2013. 06. 24

Jae Wook before and after EBS Radio



http://vod.gabia.co.kr/anjaewook ... eller_hello&bye.wmv
(Download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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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라디오_ 20130624 EBSFM_화제의 베스트셀러

소유진의 EBS FM 방송 整個節目




http://WookieNet.megaplug.kr/20130624_EBS_bestseller.wmv
(Download here)

어제는 남족 지방을 다녀오느라고.....
(방송나갈 시간에....진주 촉석루에 앉아있었다는.....^^)
어제 라디오를 이제야 올립니다....^^;;
아직 못들었어요......일단 앞뒤맞춰 잘라 올려놓고....
이제부터 들으려구요......

폰으로는 안보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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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4 안재욱님, EBS 소유진의 '화제의 책 베스트셀러' 방송내용
2013. 06. 24

소유진의 EBS FM 방송 另一個完整版本




http://vod.gabia.co.kr/anjaewook ... popseller_bandi.wmv
(Download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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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s from :
http://home.ebs.co.kr/bestbook/b ... 3/list?hmpMnuId=103

ebs 소유진의 화베 포토죤에 어제 재욱님 사진^^

화요일 방송 시작됐네요..^^




今天節目依然出現在旭做嘉賓,
但, 節目是預早錄下來,
EBS on line 便是出現以上照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