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화려한 프랑스를 그리다! 뮤지컬 ‘태양왕’ 연습현장
안재욱 복귀작…화려한 스케일·캐스팅으로 상반기 기대작 눈도장
(기사 중에 사진 더 있습니다...)
4월 개막을 앞둔 뮤지컬 ‘태양왕’이 3월 20일 오후 2시 남산창작센터 연습실을 공개했다.
연습실 공개 행사는 뮤지컬 ‘태양왕’ 한국공연 연출을 맡은 박인선 연출가의 작품 소개와 출연진의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 포토타임의 순서로 진행됐다. 안재욱, 신성록, 김소현, 윤공주, 정원영, 임혜영, 김성민, 조휘, 이소정, 오진영 등의 주요 출연진이 참석했다
뮤지컬 ‘태양왕’은 17세기 프랑스 절대주의 시대 대표적 전제 군주였던 루이 14세의 일대기를 담은 작품이다. 2005년 프랑스에서 초연한 후 벨기에, 스위스 등 유럽 전역에서 400회 이상 공연되며 총 17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프랑스의 가장 화려했던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300여 벌의 의상과 웅장한 무대가 눈길을 끈다.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발레, 아크로바틱, 폴댄스 등 현대적인 감각의 다양한 안무가 더해져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공연은 휴식을 마치고 돌아온 안재욱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인기몰이에 성공한 신성록이 ‘루이 14세’로 분해 기대를 모은다. 그의 마지막 사랑 ‘프랑소와즈’와 첫사랑 ‘마리 만니치’ 역은 대한민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헤로인 김소현·윤공주와 임혜영·정재은이 각각 맡는다. ‘루이 14세’의 동생 ‘필립’ 역은 김승대와 정원영이 열연한다.
오랜만에 무대로 돌아온 안재욱이 뮤직넘버 ‘여기까지 오기 위해’로 첫 순서를 열었다. ‘루이 14세’가 황금빛 태양 옷을 입고 춤과 노래로 자신의 절대적 권력을 표현하는 장면이다. ‘마자랭 추기경’의 정치 활동을 금지한 ‘루이 14세’는 직접 프랑스를 통치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모두의 앞에서 “짐이 곧 국가다”라고 선언한다.
뒤이어 신성록과 임혜영이 ‘내 모든 것’을 합창했다. 무도회장에서 운명처럼 만나 첫눈에 반한 ‘루이 14세’와 ‘마리’는 거울의 방에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다음 장면으로는 김소현의 ‘나는 그의 것’이 이어졌다. ‘프랑소와즈’는 점쟁이에게 왕의 여인이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듣고 ‘스카롱’의 청혼을 거절한다.
신성록과 조휘가 ‘모두 일어나’를, 이후 정원영과 이소정이 합류해 ‘손짓만으로’를 선보였다. ‘루이 14세’는 왕의 지위를 확고히 하기 위해 직접 군대를 이끌고 플랑드르 전투에 나선다. 선두에서 용감히 싸우던 그는 적의 포탄에 쓰러지고, ‘마자랭 추기경’은 계획적으로 ‘몽테스팡 부인’을 ‘루이 14세’에게 접근시킨다.
김성민(보포르 공작 役)과 오진영(이자벨 役)이 ‘하늘과 땅 사이’를 시연했다. ‘몽테스팡 부인’은 ‘루이 14세’에게 베르사유 궁전의 확장 공사를 권유하고, ‘보포르 공작’은 국고의 고갈을 이유로 반대한다. ‘마자랭 추기경’은 ‘보포르 공작’에게 철가면을 씌워 감금한다
마지막으로 안재욱, 윤공주의 ‘인생이 간다’ 듀엣이 펼쳐졌다. ‘루이 14세’는 베르사유 궁전이 완공되자 ‘프랑소와즈’에게 입궁을 명한다. 그녀는 프랑스의 미래를 위해 자신이 아닌 지체 높은 공주와의 결혼을 권유하지만 곧 ‘루이 14세’의 진심 어린 청혼을 받아들인다
뮤지컬 ‘태양왕’은 ‘노트르담 드 파리’, ‘십계’와 함께 프랑스 3대 뮤지컬로 손꼽힌다. 뮤지컬 ‘십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의 프로듀서 도브 아티(Dove Attia)와 알버트 코엔(Albert Cohen) 콤비가 제작했다. 이번 한국어 초연 무대는 박인선 연출가를 필두로 원미솔 음악감독, 정도영 안무가, 서숙진 무대디자이너 등 국내 최고의 창작진이 힘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