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장 : 왜 그랬겠어? 그건 그쪽을 잘 이용만 하면, 자신의 권력과 존재감을 확실하게 부각시킬 수 있기 때문이야. 장철환이가 현명한 판단을 한 거지.
그런데 난...장철환에 비해서, 그쪽에 대한 이해나 창구가 취약해. 그래서 내가 자네한테 하나 제안하는거야, 자네를 통해서 내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싶어.
나와 ...거래를 하지 않겠나?
강기태 : 죄송합니다만... 거절하겠습니다.
송사장 : 부장님이 자네를 잘 보시고, 배려를 하겠다는 건데, 도대체 왜 거절하는거야? 이건, 자네가 확실하게 자리잡고 클 수 있는 기회라는거...모르겠어?
김부장 : 세상엔, 내가 가진 권력의 끈을 잡고 싶어 안달하는 사람들로 넘쳐나는데, 내 제안을 거절하는 이유가 뭔지...궁금하군.
강기태 : 제 선친께서...중정에서 조사를 받다가 돌아가셨습니다.
전 아직도, 제 선친의 죽음에 대해서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제 선친을 돌아가시게 만든 권력과 손을 잡을 수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