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 : 뭐 그거야 내가 장철환이 아니니까... 진심은 알 수 없겠지만은... 어쨌든 나한테 경거망동 하지 못하게 고삐를 잡을 셈이야... 물론 자네한테도 함부로 하지 못 할테고...
기태 : ...
부장 : 내가 그 동안 돌아가신 자네 아버지의 사건에 대해서... 은밀하게 내사를 했었어...
기태 : ...
부장 : 결론부터 말하자면은 돌아가신 자네 아버지의 용공이적혐의는 없는걸로 들어났어...
기태 : ...
부장 : 하지만... 자네 아버지는 조사를 받던중에 자진을 하셨다는것은 명백한 사실로 밝혀졌어...
기태 : (의아한 표정으로...)
부장 : 뭐 중정의 책임자로서 그 사건을 미연에 방지를 못했던건... 내가 자네한테 진심으로 유감을 표하겠네...
기태 : 장철환실장이 개입한 문제는 어떻게 된 겁니까?
부장 : 나도 그 문제을 중점적으로 조사를 했지만은 자네가 오해를 한거야... 자네 아버님의 죽음과 장철환이는 아무 관계가 없는걸로 밝혀졌어...
기태 : ...
(밖으로 나오던 기태... 수혁과 만나고...)
기태 : 니가 여전히 내 친구라면... 지금 꼭 물어 보고 싶은게 있어...
수혁 : ...
기태 : 너만큼 못 배우고... 머리가 나쁜 나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 놈의 권력이라는게 왜 그 모양... 그 꼴인지...
그 걸 손에 쥔 놈들은 왜 하나같이 거짓말만 늘어 놓는건지...내가... 내가 믿을 수 있는 권력은 없는거야?...
나한테 진실을 말해 줄 수 있는 권력은 없는 거야?...
수혁 : ...
기태 : 하긴... 그 권력을 쫓는 너조차 어느 순간부터 가면을 쓰고 있으니... 내가 누굴 믿겠냐?...
수혁 : 권력이라는게... 정치권력만 있다고 착각하지마... 정치권력보다 더 더러운게 돈의 권력이고... 지금 니가 하고 있는 연예사업에도 권력이 있어...
넌 이미 그 권력을 손에 쥐기 시작했고... 너도 그 권력에 도취되는 순간이 곧 올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