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 어이~ 강기태. 당신이 한지평하고 형님아우하고 지냈고 자금까지 댄 걸 증언해줄 사람은 얼마
든지 있어.
한지평이 조태수한테 살해 당한건 당신이 밤무대 이건문제로 조태수와 전쟁을 벌였기 때문이야.
당신 표현대로 당신이 멀쩡한 사업가라면 회칼로 전국구 보스가 된 조태수하고 맞짱을 뜬다는게
말이라도 되는 얘기야? 길가는 사람잡고 물어봐. 그걸 믿을 사람이 있을지.
모든 정황증거가 확실한테 계속 이렇게 버티면 당신만 손해야.
기태 : 하~
교도관 : 뭐해?
기태 : 내 친구입니다. 한마디만 하게 해주십시오.
교도관 : 안돼.
수혁 : 잠깐만, 나 청와대 보자관이요. 잠깐 친구하고 얘기하겠소.
교도관 : 짧게 끝내 주십시오.
기태 : 내가 너한테 구차하게 이런 부탁까지 하게 될 줄은 몰랐어.
근데 지금 내 처지가 지푸라기라도 잡아야될 심정이다.
그거 못 잡으면 허우적거리다가 다시는 못 헤어나올 늪에 빠져 죽을거 같아.
나 억울하다.
지금 내가 받고 있는 혐의는 도저히 인정할수가 없어.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