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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원 : 강사장님은 좋아하는 남자배우 있어요?
강기태 : 하하, 글쎄..뭐..난, 스티브 맥퀸 좋던데요?
최성원 ; 아, 그 빠삐용~~ 스티브 맥퀸, 죽이죠~~
그 쓸쓸하면서도 우수에 찬, 그 반항적인 눈빛.그런데 요즘은 그런 눈빛을 가진 배우가 없어요.
강기태 ; 흐흠
(노크소리와 함께 정혜들어온다)
최성원 : 어~ 어서와 정혜씨.
강사장님하고, 남자배우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었어요.
이정혜 : 안성기라는 배우를 염두에 두고 계신다면서요?
최성원 : 걔는 너무 신인이라,정혜씨랑 호흡이 맞을지 모르겠네.
이정혜 : 난, 신인하고 해보고 싶어요.
최성원 : 아하~ 모험을 한번 해 보시겠다. ㅎㅎ 강사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강기태 : 난, 감독님하고, 이정혜씨만 정하면, 누구라도 상관없습니다.
이정혜 : 촬영일정은 어떻게 잡으셨어요?
강기태 : 숙향전 개봉 다음으로 진행할까합니다.
최성원 : 근데 정말 숙향전 첫개봉을 정말 순양극장에서 하실 겁니까?
강기태 : 네.
최성원 : 그럼 정혜씨랑 내가, 오래간만에 순양에 한번 내려가 봐야겠네~ ㅎㅎ
웨이터 : 이다해라는 분이 연락좀 달라고 하십니다.
최성원 : 오..알았어~. 잠깐 실례좀 할께요.
강기태 : 앞으로 임미현씨가 제작 총 진행을 맡게 될 겁니다..
나하고 부닺쳐서 불편한 일은 없을거에요.
이정혜 : 난, 기태씨 불편하지 않으니까, 신경쓰지 말아요.
우리가 언제까지 지나간 인연 때문에, 서로 불편해 할 수는 없자나요.
난 배우고, 배우가 제작자를 만나는게 불편했다면, 이번 영화 선택하지 않았을 거에요.
강기태 : 그렇게 생각한다니 다행이네요.
이정혜 : 지난 번에 말한 것처럼, 난 진심으로 기태씨가 잘 되기를 바래요.
그래서, 어려운 선택을 하거나, 힘든 싸움을 하면, 말리고 싶구요.
숙향전도 그렇고, 이번에 해야 할 영화도 크게 흥행해서, 기태씨 사업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정말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