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구 : 야~ 특별공연 준비하면서 정신없는 사이에 아주 별일이 다 있었구만...
그나저나 이정혜는 어떻게 된거야?... 계순이 말 들어보니까... 차수혁이가 못 오게 막았다면서?
야~ 자식 그거... 뭐 그따위로 치사하게 구냐~ 걔는?
강기태 : 뭐~ 이 번일은 수습하고 넘어 갔지만... 앞으로 수혁이하고 조명국이 공세는 더 집요하고 거세질거야...
미리 예상하고 대처하지않으면 우리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될거니까... 더 긴장해야된다고...
노상택 : 그래~ 조명국이는 궁지에 몰리 쥐새끼처럼 달려들겠지...
지가 데리고 있는 가수들 우리 '세븐스타'하고 계약한걸 알고... 아주 광분을 했다더라...
강사장 말처럼 미리 대처하지않으면 언제 뒤통수를칠지 모를 놈이야...
(양태성이 문을 열고 들어 오고...)
신정구 : 어~ 어떻게 되었어?... 좀 알아 봤어?
양태성 : 아~ 정혜는 아직 집에도 안왔고... 어디 있는지 연락도 안된답니다...
연락 안되는건 차수혁이도 마찬가지고요...
신정구 : 야~ 자식이... 차수역 그거... 정말로 정혜를 납치한거 아냐?
강기태 : ...
(식당안 ... 기태와 동철이 술을 마시고 있고...)
양동철 : 정말 살면 살수록... 누가 사랑이 아름답다고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강기태 : 야~ 임마~!... 넌 뭐 요새 사랑이 아름답다면서?
양동철 : 에휴~ 그거야~ 아직은 뭐 제맘 뿐이고요... 어떻게 될지 모르죠~
강기태 : 헤~ 정혜하고 오래전에 약속을 한적이 있었어...
내가 순양극장을 되찾고... 정혜가 영화주인공이 되면... 그 영화를 우리 순양극장에서 단 둘이 보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