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討論區 » {Photo/VOD} 01.01 Musical "英雄" 場刊雜誌 1 月創刊號 ...
|
{Photo/VOD} 01.01 Musical "英雄" 場刊雜誌 1 月創刊號 ...
Repost from "AJW World", thank you for love sharing
[Magazine Photo] 2017. 01. The Theater Magazine Scene PLAYBILL
2017. 01. Scene playbill
Contents of the mazagine :
영웅을 위하여
뮤지컬 <영웅>에서 안중근 역을 맡은
안재욱, 정성화, 이지훈, 양준모가 한 자리에 모였다.
네 사람이 뜨거운 심정으로 말하는 한 남자 이야기.
진짜 남자 안중근
뮤지컬 <영웅>의 타이틀 롤을 맡은 네 배우를 한 프레임에 담기로 한 촬영장. 안재욱은 약속 시간에 정확히 들어섰다.
언제 도착했는지도 모르게 조용히 스튜디오 곳곳에 흩어져 있던 다른 배우들은 안재욱이 도착하면서 비로소 떠들썩해졌다.
나이로 보나 데뷔 연차로 보나 한참 선배인 그는 처음 보는 스태프들에게도 넉살 좋게 농담을 건넸다.
함께 카메라 앞에 선 정성화에겐 "많이 컸어~ 이제 같이 촬영을 다 하고 말이야~"하고 장난을 걸었다.
조금의 어색함이 감돌던 스튜디오에 웃음소리가 퍼지기 시작했다.
덕분에 일사천리로 진행된 촬영. 이것이 연기 인생 20년차에서 나오는 프로페셔널함일까.
이렇게 산전수전 공중전을 마스터했을 것 같은 연륜의 배우에게도 아직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작품이 있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었다.
그는 <영웅>의 안중근 역이 "너무 부담스럽다"고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전 국민이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위인을 연기한다는 건 어마어마한 부담이에요.
자칫하면 '에이~ 그 사람이 저랬다고?'하는 반응이 나오기 십상이거든요.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인물의 사상과 감정을 잘 아는 것이 중요하죠.
그분이 느낀 진지함과 진솔함, 죽음 앞에서 느끼는 인간적인 두려움. 이런 감정을 잘 표현하는 것이 관객들이 인간 안중근을 만날 수 있게 하는 열쇠라고 봅니다."
그가 어깨가 무겁다고 느끼는 것에는 아주 개인적인 이유가 한 가지 더 있다.
안중근과 안재욱은 순흥 안씨로 본관이 같다. 후선이 선조를 연기하는 셈이다. 그래서인지 가족들의 반응도 여느 때와는 달랐다.
평소 그의 부모님은 아들이 새로운 작품을 시작하면 으레 "아프지 말고 수고해라"하는 말로 격려하곤 했었다.
"이번엔 달랐어요. 새 작품에서 안중근 의사 역을 맡게 되었다고 말씀드리니 '조상에 대한 긍지를 가지고, 그 명예에 누가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거라'그러시더군요.
무슨 가족이 이렇게 부담을 주는지(웃음) 이런 부분에서도 책임감이 막중하다고 할 수 있죠."
그러면서도 내심 안씨 자부심을 내비친다.
"우리 안씨들이 고집 세고, 보수적이고, 그러나 의리 있고 가정적이거든요.
안중근 선생님은 이런 특징들 중에서도 제일 멋진 부분만을 갖고 있는 '안 씨의 FM‘ 이라고 할 수 있어요.
알면 알수록 빈틈없이 매력적인 분이라,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셨다는 게 너무나 안타까울 뿐입니다."
<영웅>에서 안재욱의 마음을 울리는 부분은 거사를 치르기 직전의 장면. 안중근은 하얼빈 역으로 가기 전 성당으로 향한다.
'
십자가 앞에서'를 부르며 두려움을 애써 다잡고 신에게 기도한다. 안재욱은 이 장면에서 '진짜 남자'의 냄새를 느낀다.
"사실 겉으로, 말로만 강해 보이는 남자는 하나도 겁나지 않거든요. 그러나 거사를 앞두고 한 인간으로서 느끼는 두려움,
남겨질 가족들에 대한 걱정으로 떨리는 마음을 숨길 수 없다고 솔직하게 털어놓는 안 의사의 용기가 진짜 남자다운 것이라고 봅니다."
안중근 역은 무엇보다 뜨거운 심장을 표현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나라의 독립을 이루는데 밑거름이 될 수 있다면 손가락은 물론이고, 목숨까지 기꺼이 바치겠다는 마음. 그 절심함과 진실함을
'
척’ 하지 않고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애국'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니 주제는 자연스럽게 국정농단 사태로 뒤숭숭한 시국으로 흘러갔다.
많은 이들이 국가에 대해 배신감을 느끼는 요즘, 공교로운 타이밍에 우국충정(憂國衷情)을 논하는 작품에 참여하는 배우로서 느끼는 감회가 남다르다고 했다.
"저는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것에 늘 자부심을 가지고 살았는데, 이번 사건이 터지고 난 이후에는 나라가 창피하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이런 점이 <영웅>을 선택하게 된 이유 중 하나였고요.
'
이 나라를 위해 이렇게 애썼던 분들이 있으니까 우리 좀 더 힘을 냅시다' 하고 말을 건네고 싶었거든요.
저를 포함해 많이 속상함을 느끼고 계신 관객분들에게 힐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토록 뜨거운 마음을 가진 그가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 역에 있었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아마 조국을 위해 자신을 기꺼이 희생하겠노라고 나서지 않았을까?
슬쩍 넘어가려는 그에게 재차 물었다.
"왜 자꾸 저를 죽이려고 하세요? 저 아직 신혼이에요(웃음)." editor 김은아 |
|
|
|
|
|
|
Repost from "Wookienet", thank you for JayJay love sharing
[인스타그램 펌] 매거진 씬플레이빌 2017년 1월호
[Instagram} 雜誌 Poster 中的相片, 來自 2017 年 1 號創刊號 ...
|
|
|
|
|
|
|
Repost from "Wookienet", thank you for 포플러 love sharing
매거진 씬플레이빌 2017년 1월호 큰 사진..^^
[Magazine 現場 poster 2017 1 月創刊號 相片 ...^^
|
|
|
|
|
|
|
Repost from "Wookienet", thank you for JayJay love sharing
[Magazine Photo] 씬플레이빌 2017년 1월호_영웅을 위하여
雜誌 Poster 中的相片, 來自 2017 年 1 號創刊號 英雄 這位 ...
클릭 ↓↓
클릭 ↓↓
Repost from "Wookienet", thank you for 포플러 love sharing
[기사 전문] 진짜 남자 안중근
[Story] 真正的男人 "安重根" ...
진짜 남자 안중근
뮤지컬 <영웅>의 타이틀롤을 맡은 네 배우를 한 프레임에 담기로 한 촬영장.
안재욱은 약속 시간에 정확히 들어섰다. 언제 도착했는지도 모르게 조용히 스튜디오
곳곳에 흩어져 있던 다른 배우들은 안재욱이 도착하면서 비로소 떠들썩해졌다.
나이로 보나 데뷔 연차로 보나 한참 선배인 그는 처음 보는 스태프들에게도 넉살 좋게
농담을 건냈다. 함께 카메라 앞에 선 정성화에겐
"많이 컸어~ 이제 같이 촬영을 다 하고 말이야~"하고 장난을 걸었다.
조금의 어색함이 감돌던 스튜디오에 웃음소리가 퍼지기 시작했다.
덕분에 일사천리로 진행된 촬영. 이것이 연기 인생 20년차에서 나오는 프로페셔널함일까.
이렇게 산전수전 공중전을 마스터했을 것 같은 연륜의 배우에게도 아직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작품이 있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어었다.
그는 <영웅>의 안중근 역이 "너무 부담스럽다"고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전 국민이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위인을 연기한다는 건 어마어마한 부담이예요.
자칫하면 '에이~ 그 사람이 저랬다고?'하는 반응이 나오기 십상이거든요.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인물의 사상과 감정을 잘 아는 것이 중요하죠. 그분이 느낀 진지함과 진솔함,
죽음 앞에서 느끼는 인간적인 두려움. 이런 감정을 잘 표현하는 것이 관객들이 인간
안중근을 만날 수 있게 하는 열쇠라고 봅니다."
그가 어깨가 무겁다고 느끼는 것에는 아주 개인적인 이유가 한 가지 더 있다.
안중근과 안재욱은 순흥 안씨로 본관이 같다. 후선이 선조를 연기하는 셈이다.
그래서인지 가족들의 반응도 여느 때와는 달랐다. 평소 그의 부모님은 아들이
새로운 작품을 시작하면으레
"아프지 말고 수고해라"하는 말로 격려하곤 했었다.
"이번엔 달랐어요. 새 작품에서 안중근 의사 역을 맡게 되었다고 말씀드리니
'조상에 대한 긍지를 가지고,그 명예에 누가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거라'그러시더군요.
무슨 가족이 이렇게 부담을 주는지(웃음)
이런 부분에서도 책임감이 막중하다고 할 수 있죠."
그러면서도 내심 안씨 자부심을 내비친다.
"우리 안씨들이 고집 세고, 보수적이고, 그러나 의리있고 가정적이거든요.
안중근 선생님은 이런 특징들 중에서도 제일 멋진 부분만을 갖고 있는 '안 씨의 FM"
이라고 할수 있어요. 알면 알수록 빈틈없이 매력적인 분이라,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셨다는게 너무나 안타까울 뿐입니다."
<영웅>에서 안재욱의 마음을 울리는 부분은 거사를 치르기 직전의 장면.
안중근은 하얼빈 역으로 가기 전 성당으로 향한다. '십자가 앞에서'를 부르며 두려움을
애써 다잡고 신에게 기도한다. 안재욱은 이 장면에서 '진짜 남자'의 냄새를 느낀다.
"사실 겉으로, 말로만 강해 보이는 남자는 하나도 겁나지 않거든요. 그러나 거사를 앞두고
한 인간으로서 느끼는 두려움, 암겨질 가족들에 대한 걱정으로 떨리는 마음을 숨길 수
없다고 솔직하게 털어놓는 안 의사의 용기가 진짜 남자다운 것이라고 봅니다."
안중근 역은 무엇보다 뜨거운 심장을 표현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나라의 독립을 이루는데 밑거름이 될 수 있다면 손가락은 물론이고,
목숨까지 기꺼이 바치겠다는 마음.
그 절심함과 진실함을 '척'하지 않고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애국'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니 주제는 자연스럽게 국정농단 사태로 뒤숭숭한 시국으로
흘러갔다. 많은 이들이 국가에 대해 배신감을 느끼는 요즘, 공교로운 타이밍에 우국충정
(憂國忠精)을 논하는 작품에 참여하는 배우로서 느끼는 감회가 남다르다고 했다.
"저는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것에 늘 자부심을 가지고 살았는데, 이번 사건이 터지고
난 이후에는 나라가 창피하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이런 점이 <영웅>을 선택하게 된 이유
중 하나였고요. '이 나라를 위해 이렇게 애썼던 분들이 있으니까 우리 좀 더 힘을 냅시다'
하고 말을 건네고 싶었거든요. 저를 포함해 많이 속상함을 느끼고 계신 관객분들에게 힐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토록 뜨거운 마음을 가진 그가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 역에 있었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아마 조국을 위해 자신을 기꺼이 희생하겠노라고 나서지 않았을까? 슬쩍 넘어가려는 그에게
재차 물었다.
"왜 자꾸 저를 죽이려고 하세요? 저 아직 신혼이에요. (웃음)"
editor 김은아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