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 그래?
그 추석이 보름도 안 남았어. 그 선투자 했다는 영화는, 어떻게 됐니? 제작은 끝난거야?
강기태 : 그건... 그럴겁니다 ;
아버지 : 그럴겁니다는, 무슨놈의 개 풀 뜯어 먹는 소리니? 끝난거야 안끝난거야~~?
강기태 : 후반 작업하고 있다고, 연락 받았어요~~
장동휘, 박노식, 허장강, 그리고 황해까지, 액션스타들은 총 출연하는 영화입니다.
이건 흥행은, 그냥 아유, 이건 따놓은 당상이라니까요~
극장 미어 터질거니까, 어버지는 현찰 담을 푸대자루나 준비해 두세요.
강기태 : 아바지, 내레 ..이제서야 아버지하고 한 약속, 지키게 됐시요.
늦었지만, 개봉에다가 배급까지 제가 다 하게 됐으니까, 용서해 주시라요.
아버지, 이제 얼마 안 남았시요.
남산...그 무서운 취조실, 차가운 시멘트 바닥 위에서, 아버지 돌아가시게 만든 놈 들...
아버지아들 기태가, 기태가 반드시 응징할테니까...조금만 더 기다리시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