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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태 : 태양영화사에서, 최성원감독과 이정혜씨가 주연을 맡고 있는 숙향전을 다른 영화사에 넘길려고 합니다.
송미진 : 최성원 감독에 이정혜 주연이면, 흥행가능성도 높은데, 다 찍어가는 영화를 왜 넘기려고 하는거야?
강기태 : 태양영화사 내부에, 급한 사정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영화...제가 인수해서 직접 제작해 보고 싶습니다.
송미진 : 조명국이가 강사장한테 넘기려고 할까?
강기태 : 물론, 안 넘기려고 할 겁니다. 하지만, 사장님께서 직접 나서 주시면, 불가능한 일도 아닙니다.
송미진 : 강사장 의중을 알았으니, 내가 한번 나서 볼게...재밌는 게임이 되겠군?
(조명국 , 어려서의 일 회상_
비서 : 사장님, 지금 올라가셔야 한사장님하고의 약속시간을 맞출 수 있습니다.
조명국 : 이번 일이 수습되면, 다시 되찾아야하니까, 극장 인수한 사람한테 미리 말해둬.
비 서 : 알았습니다.
조명국 : 가자
(가려다 극장에서 나오는 기태발견)
조명국 : 네가 왜 거기서 나와?
강기태 : 내 극장에서 내가 나오는데, 조사장님이 무슨 상관이세요?
조명국 : (비서에게) 어떻게 된거야?
비 서 : 그게...저도 잘...
강기태 : 시세보다 싼 가격에 극장을 내 놓은 것을 보면, 태양영화사쪽의 자금사정에 큰 문제가 있나봅니다.
그 덕분에 나는, 싼 가격에 인수해서 좋았지만..^^
조명국 : 너 지금 무슨 수작을 벌인거야?
강기태 : 수작이라니...말 조심해! 난 내가 빼앗긴 걸, 되찾았을 뿐야.
그리고 치를 것 다 치르고, 합법적으로 인수했고.
이제 당신때문에 잃어버렸던 내 모든 것을, 다시 되 찾아 올 일만 남았어.
하하, 한 때는 어리석게도, 당신을 죽여야지만 복수라고 생각을 했었지.근데 이젠, 죽음보다 더 무서운 복수가 있다는 것을 알았어.
궁금하지 않어? 죽음보다 더 무서운 복수가 뭔지?
조명국 : 너 이새끼, 그전에 내가 먼저 너를 죽여버린다.내가 널 죽여 버리겠어~!
비 서 : (기태에게 달려드는 조명국을 붙잡으며) 사장님~
조명국 : 이거 놔~ 놔 이새끼야.
강기태 ; 아~아아~ 이정도로 이렇게 이성을 잃으면 재미가 없자나~
이제 시작일 뿐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