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한류스타로 꼽을 수 있는 배우 안재욱은 지난 해 뮤지컬 [살인마 잭](연출 왕용범)의 초연 배우로 무대에 서면서 11년 만에 뮤지컬 배우로 돌아왔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음에도 안재욱은 그 동안의 공백을 메우며, 무대 위에서 자신만의 존재감을 드러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초연의 호평 이후 [살인마 잭]은 대본작업 등에서 업그레이드하고 제목을 원제로 바꿔 [잭더리퍼]로 재공연했다. 안재욱은 재공연에서도 다니엘 역을 맡았다. 다니엘은 사랑을 위해 원치 않은 살인에 동참하는 외과의사로, 안재욱이 보여준 다니엘은 불안정한 심리묘사에 뛰어났다. 가수로도 활동한 바 있는 안정적인 노래 실력에 연기력이 더해져 주인공으로서 밀도감 있게 작품을 끌고 갔다.
안재욱의 차기작은 뮤지컬 [락 오브 에이지](연출 왕용범)로 오는 9월 15일부터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한다. 특히, 이 작품은 2009 년 토니상 최우수작품상 등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던 최신작으로, 세대와 지역을 뛰어넘는 80~90 년대 락 음악과 팝송으로 어우러진 작품이다.
[락 오브 에이지]에서 안재욱이 맡은 역할은 락 스타를 꿈꾸는 무명 지망생 드류다. 안재욱은 아이돌인 온유(샤이니)와 제이(트랙스)와 드류 역에 트리플 캐스팅됐다. 젊음의 에너지를 보여줄 두 사람과 달리 안재욱은 80~90 년대를 대표하는 음악과 한 시대를 살아와 음악의 감성을 보다 잘 전달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9/15~10/30, 우리금융아트홀)作者: Christina 時間: 2010-9-8 0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