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이 뮤지컬 ‘락 오브 에이지’에서 열 살 이상 차이 나는 아이돌 그룹 멤버들과 같은 배역으로 캐스팅됐다. 30일 라이선스 뮤지컬 ‘락 오브 에이지’의 제작사 엠뮤지컬컴퍼니는 오는 9월 15일부터 10월 30일까지 우리금융아트홀 무대에 오르는 작품의 드류 역에 안재욱과 함께 그룹 샤이니의 온유, 트랙스의 제이가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드류는 고달픈 현실에서 록 스타를 꿈꾸는 인물. 세 배우는 고군분투하는 무명의 로커 지망생을 연기한다.
나이차가 많이 나는 이례적인 트리플 캐스팅이지만 깊어진 연기와 뛰어난 노래 실력을 기반으로 뮤지컬 배우로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안재욱의 인기를 반영한 것이란 평가다. 현재 뮤지컬 ‘잭 더 리퍼’ 공연에 한창인 안재욱은 이 공연을 마무리한 이후 바로 ‘락 오브 에이지’ 연습에 돌입한다. 최고의 록 스타로 모두의 선망의 대상인 스테이시 역은 신성우와 정찬우가 맡는다.
80년대를 대표하는 록 음악으로 구성된 뮤지컬 ‘락 오브 에이지’는 2006년 LA에서 초연 이후 지난해 브로드웨이에 입성한 작품. 미스터 빅과 트위스티드 시스터의 명곡들이 무대를 가득 채운다.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이 인기를 끌면서 내년 개봉 예정인 영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