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하면 우리는 최은영 엠버를 보기 위해 갔기 때문이다.
으녕이의 맑은 노랫소리는 어느 극장이건 상관없이 한결같았다 1부엔 엠버가 나오지 않고 2부에도 씬이 많지는 않아서 아이가 마틸다만 생각하고 아쉬워할까봐 걱정했는데... 광부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찾기위해 결심을 하게 된 이유가 엠버때문이라며 엠버가 아주 중요한 역할이라고 우리딸이 말해서 놀랐다!
지난 주 임태경 배우의 존과 오늘 안재욱 배우의 존을 비교하자면 딱 뮤지컬 배우와 배우의 특징이 그대로...
누가 더 잘한다를 떠나서 특징이 서로 다르니 관객 취향껏 캐스팅을 선택해서 보는 재미가 있을 듯 하다. 극 자체의 분위기까지 달라지는 건 캐스팅을 바꿔보는 뮤지컬만의 묘미임 ㅋㅋ (그러나 사실 나는 본진 배우만 계속 보긴 함)그런 의미에서 두 명의 존을 다 볼 수 있어서 나에겐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지난주 볼 땐 한전아트센터의 음향 부분에서 배우들 실력이 아까울 정도로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많이 개선되어 귀가 편했다. 발전하는 과정을 보는 재미도 사실 크다.마치 내가 이 작품을 키우는 것처럼!!!
마지막 라일리의 한 마디가 나는 최고의 감동 포인트라고 본다. 넘버도 정말 좋고.... 커튼콜은 특히 관객을 웅장하게 만든다.
하나 아쉬운건 캐스팅 보드에서 왜 엠버 오빠 올리버가 따로 나오지 않는지...이준호 배우 원캐스팅이어도 배역 이름도 있고 중요한 역인데 따로 올리버가 나와 있지 않아서 좀 아쉬웠다. 준호 올리버 화이팅! 제가 응원해요!!!
으녕이를 잠깐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편지라도 전달하고 싶다는 언니팬 우리 딸
앞 문구점에서 얼른 편지지를 사서 으녕이를 응원하는 마음을 전하는 모습이 너무 이뻐서 한 장 찍었다~
무대 밖 모습도 정말 예뻤던 아기토끼같은 으녕이!!
으녕이가 하는 작품마다 꼭 언니랑 가서 응원할게!!
소중한 시간 내줘서 정말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