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727 뮤지컬 시카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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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즌부터 쭉 봐왔지만 부음감님은 처음이었다 시카고 특유의 빅밴드에 약간 중음에 가까운 중저음의 목소리가 더해지니 분위기가 더 사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2막시작 오버추어때 너무 신나게 연주해주셔서 나까지도 신나는 느낌이었다 음감님 내스타일이다ㅋㅋ 근데 연주가 조금 빠른듯한 느낌이 들어서 조금 엇박 느낌이나는 곳도 있었지만 그래도 그 에너지 넘치는 지휘와 춤(?)이 너무 좋았다
지우록시는 너무 찰떡이다 그동안 왜 못했는지 이해가 안갈정도로 너무 잘어울렸다 푼수+출세를 향한 집념이 합쳐져서 무섭기까지 한 록시였다 오늘 공연의 압권은 재판씬ㅋㅋㅋㅋ 만석 배우님 왜그러셨어요....ㅋㅋㅋ
시카고를 보고나면 늘 끝이 씁쓸하다
록시와 벨마는 결국 그들이 살고싶은 인생을 살게된다
성공일지 실패일지 모르지만 그들의 노래처럼 그들의 인생을 산다
난 어떤가 하는 물음이 늘 떠오른다
억지로 해야만한다는 족쇄를 차고 있는건 아닐까?
지금 하고있는 것들이 정말 내가 하고싶었던 것들일까?
그렇다면 왜이렇게 힘든걸까?
근본적인 질문들에 기운이 빠지고 씁쓸해지는건 어쩔수 없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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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오늘공연 그 부분때문에 한참을 웃었고 멋지고 열정적인 음감님 덕분에 신나게 공연을 즐긴것같다
특히나 오늘 객석 반응도 너무 좋아서 더욱 멋진 공연이 된것 같다
이렇게 맘에들고 멋진 공연을 또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또 시카고를 예매해서 본다면 부음감님이 지휘하는 공연이었으면 좋겠닼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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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시카고 #박칼린 #김지우 #안재욱 #김영주 #신시컴퍼니
뮤지컬 시카고
20180724, 20180727..
박칼린 김지우 안재욱 김영주
앞으로 3회 연속으로 같은캐스팅의 표가 손안에 있음ㅡㅡ
날씨 너무 더워서 이제 긴팔옷 입어야하던 디큐브 극장안도 덥다....
다른배우들 옷은 다 시원한데
혼자 조끼까지 차려입어야 하는 빌리의상은..꼭 여름용이 필요할듯..
이 더위에 팔에까지 안감이 들은 쟈켓을 입으니 얼마나 덥겠습니까.. 빌리 여름양복 맞춰주세요~~~ .
2막 법정씬 끝부분에
이래저래 배우분들 웃음터져서~~ 객석도 한바탕 웃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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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조금 왼쪽 .....
진술서를 읽는 에이모스가 잘보이는 자리..
진술서를 읽는 중간중간 무슨 생각을 하는걸까??
록시노래와 뒤엉켜 늘 못알아듣는 그부분에서 에이모스 넘 속상해서 눈물이 막 차오르는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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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할인 풀렸는데 가지고있는 오피석은 할인이 없고 빕스석은 날짜가 안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