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10 시카고 자첫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요소요소들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신나게 즐기지 않았나싶다.
정원벨마의 신도림드립 너무 웃겼고ㅋㅋㅋ
아 진짜 캐릭터 찰떡입니다. 순발력도 넘나 좋으시고 윙크해주는데
심쿵..치여여 치여...
괜히 또 디큐브에서 보는 배우님이라 지나간 빌리에 아련해지기도 했구요..
(끝나지 않은 빌리 앓이)
ㆍ
#시카고 #최정원 #아이비 #안재욱 #김경선
#관극후기
_
180710 시카고 자첫자막
최정원 아이비 안재욱 김경선
죽어도 싸지 죽어도 싸지 지들이 무덤 판 거야
.
.
재즈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걱정한 대로 넘버가 내 취향이 아니었다. 하긴 뭐 나는 라라랜드의 City of stars도 좋은지 잘 모르겠으니까 당연한 걸지도. Cell block tango 빼고는 다 그냥 그랬다. 그리고 재즈 중에서도 좀 템포가 느린 넘버가 많은 데다가 솔로 넘버에서 독백 사이사이 공백이 길어서 1막 때 좀 졸렸다.
.
나는 빌리 플린 캐릭터 너무 별로였어서 얘 얘기는 안 할란다. 넘버는 내 스타일이 아니었지만 여자 캐릭터와 앙상블들이 주가 되어 극을 이끌어가는 대극장 작품을 거의 처음 보는 것 같아서 좋았다. 남자 앙상블들은 스토리 진행상 곁가지로 필요한 인물들을 주로 맡는데 여자 앙상블들은 감옥의 여죄수들로 꽤 굵직한 인상을 남겼다.
.
정원벨마는 시카고 매 시즌마다 참여했다더니 확실히 장인의 그것이 느껴졌다. 내공 혹은 여유 같은 거. 다른 벨마를 모르지만 엄청 능청스러운 벨마였다. 대사 하나씩 내뱉을 때마다 카리스마가 장난 아님! 과자록시도 이미지 소화력이 엄청났다. 원래도 예쁜 사람인데 진한 레드립 풀로 바르고 까만 섹시한 의상 입은 채로 춤 추는데 너~무 예뻐❣️ 난 예쁜 사람들 좋아해..❣️
.
록시가 사람을 죽이고, 변호사를 선임하고, 재판을 받는 일련의 과정이 모두 하나의 쇼인 것처럼 중간중간 사회자가 나서서 이야기하는 점이 인상깊었다. 공정무사해야 할 재판이 거짓말과 자작극으로 점철되고 피고인은 유명해지는 것에 더 열중하는 모순. 그 시대의 시카고는 정말 이랬을까? 하긴 지금도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살인사건이 발생했을 때 언론은 자극적인 제목만을 뽑아내며 많은 이들의 관심은 범죄의 잔혹성에 쏠리지.
.
그들의 살인을 옹호하진 않지만 과자록시랑 정원벨마 둘이서 2인조 쇼걸로 다시금 삶으로 뛰어드는 결말은 좋았다. 에이모스는 끝까지 불쌍하긴 했지. 그래도 록시가 사랑하지도 않는 그에게 돌아가지 않는 결말이라 아주 마음에 들었다. 그래, 록시 너의 미모면 시카고는 무슨 미국 전체를 제패할 수 있어! 이제 남자에게 목 매고 버림받았다고 총 쏘면서 시간낭비하지 마!!!
_
#뮤지컬 #시카고 #최정원 #아이비 #안재욱 #김경선 #관극 #연뮤덕 #취미 #문화생활
作者: Christina 時間: 2018-7-14 17:36
Repost & Sources from : "Instagram", thank you for love shar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