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감독님께서 나에게 "지금 3억이 주어진다면 뭘 할래?" 라고 물으신 적이 있는데, 막연하게 '3일짜리 음악페스티벌'을 꾸려보고 싶다고 대답했었다. 그런데 오늘을 기점으로 대답이 좀 달라질 것 같다. 유난히 부러웠다. 무대, 조명, 의상, 음악 모두 최상의 스탭진이 꾸며낸 작품이었다. 배우는 배우대로, 뮤지션은 뮤지션대로, 스탭은 스탭대로 주어진 시간과 장소에서 최선의 기량을 뽐낼 수 있는 환경을 갖출수 있도록 만드는건 역시 돈인가... ㅜㅜ 아니야 자본이 전부가 아닐거야 싶다가도, 돌아서면 역시.. 싶다... 현미경으로 금수저를 관찰하고 온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