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은 26일 인스타그램에 "#Austria #salzburg #옛날사진 #우리 #이러면서 #놀아요"라고 적고 사진을 올렸다. 유럽 여행 중에 찍은 흑백 사진이다. 고풍스러운 옛날 분위기의 의상을 차려입은 두 사람이 멋들어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늠름한 표정의 안재욱과 우아한 미모의 최현주다.
배우 안재욱과 뮤지컬 배우 최현주 부부가 오스트리아 빈으로 동반여행을 떠났다. 저멀리 쇤부른 궁전의 글로리에테가 보인다. 사진 출처/ 안재욱 인스타그램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배우 안재욱과 뮤지컬 배우 최현주 부부가 오스트리아 빈으로 동반여행을 떠났다. 안재욱은 25일(목)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쇤부른 궁전(Schloss Schönbrunn)을 배경으로 아내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 유럽여행 중임을 알려왔다.
이들 커플이 방문한 쇤브룬 궁전은 17세기에서 20세기에 이르기까지 유럽에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던 합스부르크 가문의 품격을 드러내주는 건축물로 바로크 양식의 정수로 꼽힌다.
50만 평(약 165만㎡) 너른 대지 위에 우뚝 서 있는 쇤브룬 궁전은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궁전으로 내부에는 1441개의 방이 있으며 방마다 뛰어난 예술품이 가득하다.
넓이를 가늠할 수 없는 정원에는 ‘작은 정자’라는 뜻의 글로리에테(Gloriette)와 마리아 테레지아 여왕이 열대식물 키우기에 열중하던 오랑제리(Orangery),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쇤부른 동물원(1752) 등이 자리 잡고 있다.
그밖에 궁전 내 그레이트 팜 하우스(Great Palm House)는 19세기에 유행하던 철과 유리를 이용한 건축물로 유명하며 총 길이만 114m에 이른다.
쇤부른의 중심을 이루는 것은 글로리에테로 부근에 기하학적 균형을 고려한 조각상이 열을 지어 세워져 있어 큰 볼거리를 제공한다. 글로리에테는 마리아 테레지아의 합스부르크 왕가를 찬미하는 건축물로 현재는 카페가 입주, 빈의 전망을 즐기려는 여행자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아름다운 우물”이라는 뜻의 쇤부른에는 과거 사냥용 오두막과 여름 궁전이 있어 합스부르크 왕족 일가가 여름휴가를 보내곤 했다. 1683년 오스만 제국의 침입으로 궁전 전체가 파괴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지만 1918년 합스부르크 왕조 붕괴 후 오스트리아 공화국의 관리 아래 일반인에게 박물관으로 공개 중이다.
2차 세계대전에서 오스트리아가 패배한 뒤 영국군은 쇤브룬 궁전을 빈 본부로 활용했으며 승전국인 연합군은 회담 장소로 이용했다. 1961년에는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과 소련의 흐루쇼프가 만나 평화적인 회담을 갖는 등 쇤부른 궁전은 현대사적으로도 의의가 깊은 곳이다. 1996년에는 역사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한편, 이번에 오스트리아로 여행을 떠난 안재욱과 최현주는 지난 2014년 11월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에서 동료로 만나 2015년 6월 결혼했다. 현재 그들은 달콤한 유럽여행을 마치고 귀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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