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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태 : 웬일이야...?!
차수혁 : 정혜...의식 찾았다는 소식듣고 한 번 와 보고 싶었다.
강기태 : 내가 왜 병실로 널 들어오라고 했는지 알아? 네가 꼭 알아야 될 게 있어서야..
정혜...의식은 찾았지만, 좋은 상황이 아니야. 어쩌면 평생 하반신이 마비된 채, 살아야 될지도 몰라.
정혜를...이렇게 만든게 장철환이다.
그런 장철환이가, 법의 심판도 받지않은 채,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
네가...정혜를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그거 막아라.
차수혁 : 그건...내 의지대로 될 수 있는게 아니야.
강기태 ; 그럼...네가 할 수 있는게, 뭐야?
그 더러운 놈들한테, 네 영혼까지 팔면서 잡은 권력으로, 늬가 할 수 있는게 도대체 뭐야? 그럼?
(동철이 병실안으로 들어온다)
강기태 : 무슨 일이야?
양동철 : 형님, 장철환이가 출소를 했답니다.
강기태 ; (놀라 수혁을 바라보면서) 어떻게 된거야?
차수혁 : 나도 몰랐던 일이야..(수혁 급히 나간다)
(송미진 사무실)
김재욱 : 나도 이렇게 빨리 진행될 줄은 몰랐네.
강기태 ; 그럼...장철환이는 이제 모든 혐의를 다 벗게 되는겁니까?
김재욱 : 그렇다고 봐야겠지...그보다도 심각한 것은, 장철환이가 앞으로 더 큰 권력을 쥘지도 모른다는거야..
송미진 :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김재욱 : 각하가 장철환이를 빼 낸 것은, 올림픽 유치때문만이 아니야.
장철환이를 앞세워서, 권력을 더 강화하려는 의중이지.
(선술집)
선술집 한켠에 기태와 동철이 있는데..
양동철 : 더 기가 막힌 건...장철환이 출소한 걸..뉴스고 신문이고 어디서도 볼 수가 없다는 겁니다.
강기태 : (술잔을 비우는데)...
양동철 : 법도..언론도...그 인간을 벌주지 못하면.. 도대체 누가..그 인간 벌줄 수가 있는 겁니까?
강기태 : 내가 해야지.. 내가 직접 심판하고..내가 직접 벌 줄 수밖에 없어.
양동철 : ....!!
강기태 : 조태수하고 태성이한테 연락해서...나 좀 보자고 해.
양동철 : 예..형님. (기태의 비장하고도 서늘한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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