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에서는 기태가 운명의 최종 대결자로 철환을 지목하며 맞대결에 돌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기태는 이날 수혁을 낙마시키고 칼끝을 곧장 철환에게 겨누며 "진짜 싸움은 이제부터"라는 결전을 선언했다. 김풍길 회장이 "세상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살아남을 징그럽게 무서운 놈"이라는 충고 앞에도 철환을 향한 기태의 결심은 꺽기지 않았다.
철환 역시 기태가 언젠가는 배신을 할 수도 있을 거라는 것을 알면서도 돈에 눈이 멀어 기태가 계획한 사업 제안을 모두 받아들였다.
그러던 중, 기태가 국보위 해산 기념 연회에 소속 가수들을 참석하게 하라는 철환의 제안을 거절하면서 두 사람은 삐걱대기 시작했다.
게다가 철환이 기태의 계략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고 기태에 대한 철환의 불신은 커져만 가면서 기태와 철환의 대립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을 보여 줬다.
<빛그> 안재욱의 통쾌한 역습, 게임은 이제부터!
배우 안재욱의 화끈한 역습에 이필모가 휘청거렸다.
7일 방송된 MBC 창사50주년특별기획드라마 <빛과 그림자>에서는 수혁(이필모)에게 그동안 모함과 설움을 당했던 기태(안재욱)의 반격이 그려져 시청자들을 통쾌하게 했다.
그동안 대마초 파동, 삼청교육대 등 굵직한 사건들을 몸소 겪은 기태는 이번에도 수혁의 공격에 걸려들 뻔 했다. 수혁은 기태의 몰락을 위해 기태의 일본시절 정보를 모으고, 기태를 도왔던 김풍길(백일섭)이 조총련의 핵심이라는 것을 토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를 먼저 간파한 기태는 오히려 기자를 먼저 만나 김풍길과의 관계를 '휴머니즘 섞인 아름다운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풀어내 수혁의 폭로를 막았다.
한 발 늦은 수혁은 분노했지만, 기태의 반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기태는 자신과 손을 잡았던 철환(전광렬)을 교묘히 이용해 그동안 수혁이 꾸민 일들을 정장군(염동헌)에게 흘리도록 했고, 이를 들은 정장군이 결국 징계 조치로 수혁을 핵심 보직에서 해임시켰다. 기태의 통쾌한 역습작전이 빛을 보는 순간이었다.
권력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했던 수혁이 드디어 기태에게 덜미를 잡히게 되면서 향후 두 사람의 대결이 흥미진진하게 됐다. 이 밖에 이 날 방송에서는 기태가 "정혜(남상미)를 위해 뭐든 할 것"이라며 정혜와의 전속 계약을 체결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