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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태 : (병실앞을 지키며)휴우
차수혁 : 너 무슨 짓한거야? 정혜한테 지금 무슨 짓 한거냐구.
강기태 : 네가 여기 웬일이냐?
차수혁 : 웬일이냐? 네가 진짜 몰라서 묻는거냐? 나하고 정혜사이가 뭔지, 네가 몰라서 묻는거냐고.
너, 한국 떠나있는 4년동안, 정혜 내 여자됐어. 나하고 정혜...결혼할 사이야. 이제 됐냐?
그러니까 더이상 정혜한테 미련두지마.
강기태 : 어떻게 된거니까, 차수혁하고 정혜씨의 관계.
이경숙 : 그게~
강기태 : 말해보세요.
이경숙 : 강사장님 탈옥해서 도망다닐때, 정혜까지 군인들에게 끌려가서 고초를 겪었어요.
강사장님이 사장될 것이라는 협박까지 받고요.
그때 정혜가 차수혁씨를 찾아가서, 살려달라고 사정을 했는데, 차수혁씨가 강사장님을 살려 주는 대신,
정혜한테, 강사장님 잊고, 차수혁씨 마음을 받아달라고 요구했어요.
정혜는 차수혁씨가 강사장님을 구해준 것이라 믿고, 차수혁씨 말대로 했고..
지난 4년동안, 두 사람은 마치 거래같은 관계를 계속 유지해 왔었어요.
강기태 : 정혜씨하고 차수혁이가 정말 결혼합니까..
이경숙 : 그건 저도 잘 모르겠어요.
이번에 강사장님께서 삼청교육대에 끌려갔다는 소리를 듣고, 정혜가 차수혁씨한테 결혼얘기를 한 모양이에요.
그런데, 제 생각에는, 정혜가 강사장님을 보호하려고 그랬던 것 같아요. 作者: Christina 時間: 2012-4-24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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