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시대의 디테일과 다양한 캐릭터의 향연에서 공력이 드러나는 드라마이며 권력의 흐름을 거스르는 기태의 끝없는 도전에서 뚝심이 발휘되는 드라마이다.
그러나 그 다양한 이야기의 조율에 있어 밝음과 어둠, 성공과 실패를 세공하는 섬세함이 부족해 보인다.
사건을 좀 더 잘게 쪼개 기태의 작은 성공담이 커다란 고난 극복기 속에 배치되면 드라마의 속도감과 스토리 진행에 탄력을 부여할 텐데,
소소한 성공을 허락하지 않는 ‘연예계 vs 정치계’의 커다란 싸움은 마지막 성공까지 계속되는 실패만을 반복하며 피로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스포츠의 세계도 역전이 거듭될 때 진정한 승부의 재미를 전달하듯이, 복수극 역시 ‘다윗 대 골리앗’의 단판 승부보다
엎치락뒤치락 라이벌전이 흥미를 최고조로 이끌 수 있을 것이다. 64부작의 긴 호흡의 드라마가 갖추어야 할 우선적 덕목이고 말이다.作者: Christina 時間: 2012-4-25 1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