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 뮤지컬 <잭더리퍼>의 공개 연습이 있었습니다. 약 한 시간의 하이라이트 씬 연기와 20분 간의 기자간담회가 있었는데요. 시원하게 비가 쏟아지는 연습식 밖과는 달리 연습실 안은 배우들의 집중력 있는 연기와 언론사들의 취재 열기로 후끈후끈 했습니다.
공개 연습은 모든 출연 배우분들이 하이라이트 씬을 나누어 연기 하며 진행되었는데요. 안재욱씨는 공연 후반 다니엘이 본인의 정체성을 깨닫는 부분의 연기를 담당 하였습니다. 무대 조명도 특수 효과도 없는 연습실에서도 무대 위에서와 다름 없이 불꽃 같은 카리스마를 분출하며 연기에 임하셨습니다.
공개 연습 후에 있었던 기자 간담회에서는 의연한 얼굴로 자리에 앉아 계셨지만 질문을 받으실 때 마다 진지한 답변 후에는 여지 없이 입담을 터뜨려주시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셨답니다.
기자 간담회에서 몇 가지 재미 있는 질문과 답변이 있었는데요.
우선 기자 간담회가 배우들이 각자 맡은 배역과 본인 소개를 하며 시작하였는데요. 안재욱씨는 “성민과 어깨를 나란히 연기하는 안재욱입니다.” 라며 해맑은 웃음을 띄우며 본인을 소개 하셨구요.
<성민과 어깨를 나란히 연기하는 안재욱입니다>
그리고 성민군에게 작품 소개와 배우들의 소개를 해달라는 기자의 요청이 있었는데요. 성민군이 작품에 대한 설명을 하고 배우 소개 부분은 안재욱씨에게 부탁하며 마이크를 건네자, 매우 진지하고 냉정 목소리로 “일단 내 칭찬 먼저 해봐.” 라며 눈을 감고 코에 손을 올리시며 세상에 둘도 없는 차도남 포스를 풍기셨습니다.
또한 안재욱씨는 상대역 글로리아에 대해서는 “글로리아가 성민과 호흡을 맞출 땐 약속된 것 이상으로 톤이 업 되고 감정선이 밝아진다. 나와 연기 할 때는 선배님이니까 진지하게 하려고 노력하는 거라고 말한다. 모든 나이대를 아우르는 굉장히 훌륭한 글로리아 두 분과 연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라고 재치있게 답변해 주셨답니다.
또한 안재욱씨와 신성우씨에게 “오늘 <잭더리퍼>가 40대 배우들이 많이 출연하기 때문에 40대 관객들이 좋아할 것이다 라는 기사가 났다.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물음에는
“<잭더리퍼>는 특정 연령층에 국한되는 작품은 아니다. 어느 연령층이나 즐길 수 있는 뮤지컬이다. 그 기사는 이 뮤지컬이 40대 관객들도 극장으로 끌어 들일 수 있는 매력이 있다는 뜻인 것 같다.”라는 답변과 함께 “그리고 인터넷을 찾아보면 아시겠지만 신성우씨와 나는 매우 많이 차이가 난다. 심지어 유준상씨는 아이가 둘 있는 유부남이다.”라는 답변으로 특정 연령대로 분류되는 것에 은근한 반발을 하셨구요.
본인의 인터뷰 후 신성우씨가 “사실 안재욱씨와 나이 차이가 얼마 안나는데 무지 차이나는 것 처럼 말한다.”는 반박 인터뷰에 안재욱씨는 지그시 눈을 감고 고개를 저으며 절대 동의 할 수 없다는 제스처를 깨알같이 보여주시기도 하셨습니다.
뮤지컬 <잭더리퍼>의 개막이 다음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3차 공연에는 새로운 배우들의 투입과 특수 효과 등으로 지난 공연과는 다른 매력을 느끼실 수 있으실 거구요. 모든 배우분들이 더 좋은 연기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답니다. 더욱 숙성된 안 다니엘의 연기에 기대 많이 해주세요.